제173회 이달의 PD상에 ‘KBS파노라마’, ‘시사공감 99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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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PD연합회(회장 홍진표)가 시상하는 제173회 이달의 PD상에 KBS <KBS파노라마-세월호 100일 기획 고개 숙인 언론>과 포항MBC <시사공감 99포차>가 수상했다.

TV 시사교양부문 수상작인 KBS <KBS파노라마-세월호 100일 기획 고개 숙인 언론>(연출 이내규·이윤정·김민정, 촬영 오경석·이영훈, 작가 신지현)은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언론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으로 현장 기자들의 증언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이용해 한국 언론의 구조적 문제를 파헤쳤다. 특히 세월호 참사로 인해 사장이 교체되는 등 내홍을 겪었던 KBS 자사 보도에 대한 문제도 신랄하게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심사위원들은 “이미 관제방송이 된 공영방송의 현주소를 객관적이고 적나라한 영상으로 고발했다. 특히 자사 메인 뉴스의 본방송분과 실제 상황의 극명한 대조는 단순하면서도 전달력을 극대화한 방법이었다”며 “본 프로그램이 국민의 신뢰를 잃고 세월호와 함께 침몰하던 KBS와 한국 언론에 다시 한 번 재기의 불씨를 살려줬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 제173회 이달의 PD상을 수상한 KBS (사진 위)과 포항MBC <시사공감 99포차>. ⓒ화면캡처
TV 예능·드라마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포항MBC <시사공감 99포차>는 시사 프로그램에 예능을 접목한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특정 회사가 버스 노선을 독점하면서 생긴 구조적인 문제, 시운전 후 1년이 넘도록 정상가동 되지 못하는 포항 음폐수처리장 문제 등 어렵고 무거운 현안을 쉽게 풀어내고 있는 지역 프로그램이다.

<시사공감 99포차>는 심사위원들로부터 뿌리 깊은 지방 권력의 부조리에 대한 감시로 지역방송사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줬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173회 이달의 PD상 라디오부문 수상작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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