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상반기 74억원 적자…‘월드컵 실패’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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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상반기 74억원 적자…‘월드컵 실패’ 영향
IMF 이후 처음 대규모 적자 … 영업손실 199억원
  • 박수선 기자
  • 승인 2014.08.29 17: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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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성적 부진 등으로 광고 수익이 감소한 SBS가 상반기에 74억원의 적자를 냈다.

SBS는 상반기에 1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방송광고 판매 등으로 4034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렸지만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보다 919억원이 늘어  423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 2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 적자 폭은 74억원으로 늘어났다. SBS 상반기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건 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SBS 관계자는 “우선 브라질 월드컵 성과가 좋지 못했고, 세월호의 참사 등의 여파로 2분기의 광고 매출이 예년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광고 매출 부진과 방송산업 환경의 변화, 방송시장의 치열해진 경쟁 구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BS의 경영 악화는 늘어난 비용 증가 폭을 광고 수익이 상쇄하지 못한 탓이다. 상반기 소치 동계 올림픽과 브라질 월드컵이 열리면서 빅 이벤트 특수를 노렸지만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상반기 광고수익은 2574억원으로 전년 동기 2671억원보다 오히려 97억원이 줄었다. 중계권 재판매와 콘텐츠 판매 수입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720억원 가량 늘어 사업 수익으로 1460억원을 거뒀지만 비용 부담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제작비등 영업 비용은 크게 늘었다. 상반기에만 브라질 월드컵 중계권료 등을 포함해 3269억원이 방송제작에 투입됐다. 이는 전년 동기 2414억원보다 919억원 증가한 수치다.

SBS는 지난 7월부터 긴축경영에 들어간 상태다. SBS는 지난 7월 1일 “연간 광고 수입의 감소와 제작비, 인건비 등 일부 비용의 증가로 올해 상당한 수준의 영업 적자가 예상된다”며 긴축경영을 선포하며 경영기조 재검토에 들어갔다. 현재 제작비 5% 삭감과 수당 조정 등 비용 절감 방안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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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문선 2014-09-01 10:33:42
싸구려 주택 지어 부동산투기 바람 타고 서민들 푼돈 긁어 돈 번 태영,
노태우 정권에 거액뒷돈 로비로 SBS 탄생,
윤세영에서 윤석민으로 부자세습,
주변에 간신배들로 인의 장막을 치고 땅짚고 헤엄치고 싶었던 철없는 2세,
SBS는 망할수밖에 업다, 방통위에서 국민세금으로 뒷돈 대주면 수명이야 연장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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