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방송 개국 40주년 기념식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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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방송 개국 40주년 기념식 표정
원로 방송인들 방송 민주화 의미 되새겨
  • 승인 2003.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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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지난 1963년 4월 25일 새벽 5시 서울 세종로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 동아방송(dbs)이 개국 40주년을 맞아 지난 25일 기념식을 가졌다. ‘동아방송을 생각하는 모임’(회장 최창봉)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당시 동아방송에서 활동했던 개국 멤버인 안평선(현 한국방송인회 상임부회장)씨를 비롯해 김학천 ebs 사장, 강현두 서울대 교수, 원로 작가 한운사 씨, 성우 고은정 씨, 국내 디스크자키 1호인 최동욱 씨 등 1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념사에서 “방송은 권력의 간섭을 단호히 물리쳐야 한다”며 “동아방송은 군사독재의 폭압에 굴하지 않고 민중의 소리를 대변해 온 민주 언론 투쟁의 주역으로 오늘날에도 그 빛을 잃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방송을 생각하는 모임의 회장인 최창봉 전 mbc 사장은 “동아방송은 언론통폐합 때 사라졌지만, 방송저널리즘과 프로그램 개발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매년 모였지만 이번에는 40주년에 걸맞게 많은 내외 관계자들로 확대했다”며 기념식의 의미를 부여했다. pd 1호인 최창봉 회장(당시 방송부장)은 64년 ‘6·3 사태’ 와중에 동아방송이 <앵무새>라는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내란을 선동하고 학생시위를 배후 조종했다며 일명 ‘앵무새 사건’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요즘 방송에 대해 “기술이 발전하고 제작여건은 좋아졌지만 제작진들이 좀 더 책임 있게 방송을 제작하기를 바란다”는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윤여훈 씨도 “옛날 방송은 소박하면서도 품위가 있었다”며 “전파매체는 경쟁을 할 수밖에 없지만 품위를 지키는 아름다움이 필요하다”는 바램을 전하기도 했다. 64년 공채 pd 1기로 입사했던 이규완 씨는 “당시에는 취재, 선곡, 작가 등을 pd 혼자 다 하는 등 힘든 시절이었지만 요즘은 제작여건이 좋아진 반면 지나친 인기영합주의는 문제”라고 말했다. 동아방송은 74년, 미국인권단체인 ‘프리덤하우스’로부터 표창을 수여 받고 80년 11월 14일 언론통폐합으로 kbs에 흡수통합이 결정된 뒤 11월30일 고별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윤지영 기자|contsmar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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