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제작시스템 개선으로 자율성 보장돼야"
상태바
EBS"제작시스템 개선으로 자율성 보장돼야"
25일 공사 3년의 평가와 공영성 강화 위한 토론회서
  • 승인 2003.04.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ntsmark0| "ebs에는 전문가가 없다"
|contsmark1|지난 25일 ebs 노사 공동주최로 치뤄졌던 "ebs 공사 3년의 평가와 공영성 강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ebs가 전문성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이유들이 집중적으로 제기되면서 전문성 확보가 ebs의 공영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요건으로 제시됐다.
|contsmark2|이날 발제에서 양문석 전국언론노조 정책전문위원은 ebs구성원 180여명을 대상으로 한 노동현장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발표하며 "ebs의 제작시스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contsmark3|양위원은 "방송제작의 자율성은 신문의 편집권 독립과 같은 개념"이라며 제작 자율성을 위협하는 내부 요인으로 △ 기계적 순환근무제 △ 대규모 편성개편 △ 커뮤니케이션 부재를 들었다.
|contsmark4|제작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기계적 순환근무제"는 예를 들어 환경 프로그램을 제작하던 pd가 2년이 지나면 수능프로그램 pd로 발령나는 등 현재의 부서와 전혀 관련 없는 부서로 옮겨가는 제도다.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우기도 전에 타부서로 옮겨가기 때문에 전문성을 키울 여력이 없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contsmark5|이는 경영진의 노동 통제에서 비롯된 정책으로 "자신의 역량발휘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발휘되지 못한다"고 응답한 구성원이 40%를 넘어 비효율적인 제도로 드러나 전문스태프 양성을 위한 전문 영역 보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contsmark6|이렇듯 전문성이 부족한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대규모 편성개편" 또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걸로 조사됐다. 전문성 부족은 "편성방향"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다시 프로그램 생산의 경쟁력에 영향을 미쳐 결국 프로그램 질 하락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contsmark7|또 스태프간 원활한 의견 교환을 통해 프로그램 논의를 적극적으로 진행 할 필요성도 있다고 제기됐다.
|contsmark8|양 위원은 "현 체제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희망은 없다"며 "변화해야 하는 주체는 ebs의 구성원"임을 강조하고 "ebs를 대표할 수 있는 강력한 시사 프로그램을 갖고 돌파구를 찾을 때만이 현재의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주장했다.
|contsmark9|김평호 단국대교수는 "공사화 전후 편성 분석"을 통해 ebs 편성의 근본적 한계로 "편성의 경직성"과 계몽, 훈육정도로 생각하는 "교육에 대한 좁은 해석"을 지적하며 "오락 프로그램까지 포괄하는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들을 기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ontsmark10|이날 토론회는 ebs의 외부적인 문제점도 지적됐는데 김승수 전북대 신방과 교수는 ebs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방송위의 일방적 임명식이 아닌 공정하고 투명한 사장 선임방식과 공적재원구조를 대폭 확대해 정치적·경제적 독립성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contsmark11|김광범 전국언론노조 정책 실장은 "dtv, wto교육개방, 광고시장 개방 등 방송 환경이 속도로 변화하고 있고 지상파 방송망이 축소되는 등 ebs는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고 분석했다.
|contsmark12|
|contsmark13|
|contsmark14|
|contsmark15|
|contsmark16|
|contsmark17|"현 사장 선임 방식 변화해야 한다"
|contsmark18|ebs 제작 시스템과 경영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contsmark19|
|contsmark20|ebs 구성원들은 "현행 사장 선임 방식"에 대해 전체의 70% 이상이 불만이라고 응답하는 등 사장 선임 방식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ontsmark21|"바람직한 선임 절차"에 대한 질문에는 대통령 임명(43.7%), ebs 이사회 추천(21.9%)순으로 응답하고 방송위에서 선임하는 현 방식에 대해서는 7.3%만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해 현실 상황과 대조를 이뤘다.
|contsmark22|"신임 사장의 조건"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경영능력(43.4%), 전문성(20.4%), 개혁성(18.3%) 순으로 조사돼 절반 가까운 구성원이 "경영능력"을 가진 사장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ontsmark23|또한 경영진의 신뢰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사장(30.9%), 감사(66.7), 부사장(63.1), 방송본부장(56.6%), 경영본부장(60.3%)에 대해 "불만이다"는 응답자가 사장을 제외하고 절반을 넘는 등 현 경영진이 구성원들에게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됐다.
|contsmark24|이처럼 현 경영진이 낮은 점수를 받은 것에 대해 한 관계자는 "박전사장 때 불합리하게 이루어진 인사의 인적청산이 이루어지지 않은 결과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contsmark25|노조의 한 관계자는 "새 사장이 선임되기 전에 사장선임 관련 교육방송 공사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경영진들에 대한 낮은 평가가 나온 만큼 임기전 일괄 사퇴를 요구하는 등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contsmark26|또한 정치권의 개입으로 현 부사장의 사장 내정설이 나오는 등의 부적절한 인사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에 나설 방침임을 밝혔다.
|contsmark27|
|contsmark28|
|contsmark29|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