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지상파 뉴스와 비교한 적 없어… JTBC 갈길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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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지상파 뉴스와 비교한 적 없어… JTBC 갈길 가겠다”
22일 ‘뉴스룸’ 첫방송…뉴스 100분 편성
  • 박수선 기자
  • 승인 2014.09.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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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은 뉴스 개편으로 신설된 메인뉴스 <JTBC 뉴스룸> 첫 방송을 앞두고 “지금까지 JTBC 보도를 지상파와 종편을 포함해 다른 방송사와 비교우위나 열위에 있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면서 “요즘 세상에 순진한 생각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 정론과 정통 저널리즘만 추구해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JTBC는 22일 뉴스 개편을 통해 <뉴스9> 폐지하고 오후 8시부터 <JTBC 뉴스룸>을 100분간 방송할 예정이다. 22일 <뉴스룸> 첫방송을 앞두고 연 기자간담회에서 손석희 앵커는 <뉴스룸> 신설의 배경과 앞으로 계획에 대해 밝혔다.

▲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 겸 <뉴스룸> 앵커.ⓒJTBC
그는 “1년 동안 <뉴스9>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1년이 지나면서 변화가 필요했다”면서 “저희들의 역량이나 기반이 만족스럽진 않지만 새로운 도전을 함으로써 부족한 부분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50분 동안 뉴스를 진행하면서 과연 ‘한 걸음 더 들어갈 수 있었는가’라는 기본적인 고민이 있었다”며 “물리적인 시각이 부족하다는 것 외에도 새로운 시각과 적극적으로 뉴스를 편성하는게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100분 뉴스’에 대한 시청자의 부담감은 1, 2부 뉴스의 성격을 달리하면서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종합뉴스를 전달하는 1부는 지금보다 빨라질 것 같다”며 “2부는 더 들어가는 뉴스를 선보일 건데 시청자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다양한 코너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주요 뉴스를 정리하는 ‘앵커 브리핑’, 주요 이슈의 사실관계를 재확인하는 ‘팩트 체크’ 코너들이다. 탐사보도 프로그램 <전진배의 탐사 플러스>도 이번 개편을 통해 <뉴스룸>에 흡수되면서 2부에서 비정기적인 코너로 선보일 예정이다.

<뉴스룸>은 8시로 시간대를 옮기면서 종합편성채널 MBN 메인뉴스뿐만 아니라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와도 경쟁을 벌이게 됐다. 손 앵커는 타 방송사 뉴스보다 좋은 시청률을 얻는 것보다 JTBC 보도 역할을 다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손석희 앵커는 “<뉴스9>을 맡으면서 구성원들과 처음 합의했던 사실보도, 공정성과 균형, 품위 등을 JTBC가 지켰다고 평가해주신다면 <뉴스룸>은 성공한 것”이라며 “ “시청률에 대한 부담을 안 가질 수는 없지만 수치에 매달리지 않고 본질적인 뉴스의 가치를 지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 앵커와 김소현 기자가 진행하는 <뉴스룸> 평일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100분간(오후 8시부터 9시 40분까지) 그리고 금요일에는 오후 8시부터 8시 50분까지 50분간 방송된다. 또 주말 <뉴스룸>은 전진배 JTBC 사회2부장과 이지은 기자가 오후 8시부터 8시 30분까지 맡아 방송된다.  

▲ 22일 JTBC 사옥에서 열린 신설 기자간담회에서 손석희 JTBC 앵커가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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