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특집극 <제비꽃> ‘뜨거운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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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특집극 <제비꽃> ‘뜨거운 논쟁’
가정폭력 적나라하게 다뤄 게시판 후끈
  • 승인 2003.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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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가정폭력’을 소재로 지난 2일 방송된 mbc 가정의 달 특집극<제비꽃>(연출 이창섭)에 대해 찬반양론이 뜨겁다.
|contsmark1|<제비꽃>은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부인에게 자상한 모습과는 달리 실제로는 폭력을 일삼는 한 남편과 그 속에서 자살이라는 비극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사실적으로 고발했다. 특히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는 부분은 폭력의 피해자인 주인공이 자살을 선택한 것.
|contsmark2|“폭력을 일삼는 남편에게서 벗어나는데 이혼보다는 죽음을 선택할 정도로 가정폭력이 심각함을 잘 보여줬다”는 평가에서부터 “가정폭력의 희생자인 여성은 죽음을 선택해야 하는가”라는 비판까지 방송이 끝난 직후부터 결말을 두고 게시판에서는 논쟁이 뜨겁다.
|contsmark3|가정폭력은 그 동안 시사고발 프로그램들에서 자주 다뤄져왔지만 주로 ‘얼마나, 어떻게 맞았는가’라는 데에 치중하면서 가정폭력의 대안을 찾기보다는 폭력의 실상을 선정적인 접근방식으로 보여왔다는 지적이 늘 있어왔다.
|contsmark4|이에 여성단체들은 이 프로그램이 일정 한계는 있었지만 타인이 간섭하지 못하는 ‘가정’이라는 공간에서 자행되고 있는 가정폭력의 실상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평가한다.
|contsmark5|가정폭력 상담을 하고 있는 서울여성의 전화의 한 관계자는 “주체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보여주는 모습에는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가정폭력의 참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고 평가했다.
|contsmark6|또한 “이제까지 가정폭력을 다룬 방송은 극단적인 사례를 통해 선정보도한 측면이 없지 않았다”며 “앞으로 정기적인 코너를 통해 여성문제를 다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contsmark7|연출을 맡은 이창섭 pd는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고 가정폭력문제를 사회적으로 이슈화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이 자살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가정폭력이 심각함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contsmark8|한편 뜨거운 논쟁과 더불어 벌써부터 재방송에 대한 요구도 쇄도하고 있다.
|contsmark9|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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