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또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이미지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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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네티즌 “‘섹션TV 연예통신’ 차승원 아들 친부 인물 음영과 일치”

MBC <섹션TV 연예통신>이 배우 차승원 아들의 친부 논란을 전하면서 차 모씨 친부라는 인물의 이미지 윤곽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섹션TV 연예통신>은 ‘주간 키워드’로 배우 차승원 아들의 친부라는 인물이 차승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한 소식을 전했다. 논란은 방송 이후 인터넷에서 차승원 아들 친부라는 인물의 음영 이미지가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과 일치한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불거졌다.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쓴 노 전 대통령 이미지는 보수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려는 의도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 측은 중년 남성의 이미지를 찾아 사용했을 뿐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 이미지 사용과 고의성에 대해 부인했다.

▲ MBC <섹션TV 연예통신>이 배우 차승원 아들 친부 논란을 전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미지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MBC는 지난해 12월 MBC <기분 좋은 날>은 유명 화가 밥로스가 악성림프종으로 사망한 사실을 전하는 장면에서 밥 로스의 모습에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패러디 사진을 내보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MBC는 부정적인 뉴스를 전하면서 이와 무관한 야권 인사의 이미지를 활용해 구설에 올랐다. 20102년 비리 사건 피의자의 실루엣 이미지로 당시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 사진을, 김근태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2011년 별세한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사진을 내보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의 경고를 받기도 했다.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2일 방심위에 <섹션TV 연예통신>의 심의를 요청하면서 “공영방송 MBC가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의 사진을 음영 처리해 아무런 상관도 없는 내용의 프로그램에 내보낸 것은 고인과 유족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은 물론, 정치적 이념을 떠나 국가를 모독하고 국격을 훼손하는 일”이라며 “방심위는 이번 방송사고의 고의성 대해 엄격히 조사하고 반복되는 MBC의 전직 대통령 모독에 대해 최고 수위의 과징금을 부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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