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 부는 바람>은 이승준 감독이 <달팽이의 별>로 2011년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장편 대상을 수상한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시청각 중복장애인으로 태어나 암흑 속에서 열아홉 해를 살아온 예지의 세계를 엄마의 시선에서 들여다 본 이야기다. <달팽이의 별>처럼 시청각 장애를 가진 주인공의 일상을 이승준 감독이 섬세한 관찰력과 연출력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올해 암스테르담 영화제는 출품된 3200여편의 작품 중 298편이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달에 부는 바람>을 포함해 총 15편이 주경쟁 부분인 장편다큐멘터리 부분에 올랐다.
<달에 부는 바람> 해외 배급을 담당하고 있는(주)독에어는 “<달에 부는 바람>이 암스테르담 영화제를 통해 선보이고 난 뒤 해외 영화제 초청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극장 배급은 내년 상반기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