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방송] SBS ‘TV동물농장’
상태바
[오늘의 추천방송] SBS ‘TV동물농장’
  • PD저널
  • 승인 2014.10.18 1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SBS ©SBS
▲ SBS <TV동물농장> / 10월 19일 오전 9시 25분

조용하던 집안을 들쑤시고 다니는 정체 모를 낯선 고양이가 있다. 미모의 3마리의 고양이 틈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수상쩍은 뒤태! 6개월 째, 매일 저녁 7시만 되면 폭풍 애교로 출근도장을 찍는단다.고급스러운 외모와는 다르게 남의 집에서 빈대생활을 하는 녀석!

다음날 아침까지도 눌러 붙어 있다가 익숙한 솜씨로 창문을 열고는 사라지는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2시간만 있다가 홀연히 자취를 감춘다는 미스터리한 녀석. 아무리 생각해도 떠돌이 고양이같지는 않은 녀석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목에 쪽지를 달아보기로 했다. 녀석의 비밀스런 사연을 알고 있는 누군가가 답을 해주길 기대하며...

그런데 되돌아온 녀석의 목에 매달아 둔 쪽지가 사라졌다. 과연 녀석에게 정말로 주인이 있는 것일까? 뻔뻔한 객식구, 예상치 못한 녀석의 정체는~?

인적이 드문 이른 새벽, 속초의 한 반려동물용품 가게 앞에 붉은 노끈에 묶여 떨고 있는 작은 갈색 푸들 한 마리가 버려졌다. 그리고 그 곁엔 버리고 간 이의 마지막 양심인 듯, 새 사료 한 봉지가 놓여있었다.
 

갑작스럽게 낯선 환경에 처해 많이 놀랐을 터, 그런데 지켜본 녀석의 상태가 좀 이상하다. 피부에 핀 짙은 검버섯 자국에, 함몰된 두 눈, 옆에서 커다란 소리가 나도 전혀 감지하지 못하는 난청 증상. 게다가 추가로 진행된 정밀 검사에서 인지 기능 장애 증후군, 즉 ‘치매’에 걸렸다는 소견이 나왔다.

그런 녀석은 자기 처지를 알고 있는 것처럼, 며칠 째 제대로 먹지도 못하며 혼자 남겨진 것을 견디지 못하고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였다. 불과 한 달 전에 미용을 받았던 흔적이 남아있지만, 주인은 녀석의 상태를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일까.

하지만 반려견을 유기하는 것은 엄연한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 거듭되는 주변 탐문에도 주인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녀석의 상처는 다시 사랑으로 치유 받을 수 있을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