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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마녀사냥’ 본방 대비 VOD 시청비율 76.2% 압도적 선두

통상의 시청률 조사에서와 달리 VOD 시청률 조사에선 SBS와 JTBC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서 추진하고 있는 통합시청률 조사가 현실화하면 인기 프로그램의 순위는 물론 그에 따른 광고매출 등의 대대적인 변화 가능성을 예고하는 결과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서 ‘N스크린 민관협의회’에 제공한 ‘고정형 TV VOD 시청조사 조사결과’를 입수해 공개한 바에 따르면, SBS(35.4%)가 가장 높은 VOD 시청률을 기록했고, MBC(29.7%)와 KBS 2TV(24.8%), JTBC(8%), tvN(1.5%) 등이 뒤를 이었다.

▲ ⓒ최민희 의원실
반면 실시간 시청률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KBS 1TV의 VOD 시청률은 0.5%에 그쳤다. 지난 2일 <매일경제>가 보도한 종편 4사의 9월 평균 시청률(실시간)은 MBN 1.94%, TV조선 1.81%, 채널A 1.46%, JTBC 1.3%(이상 닐슨코리아 집계) 순서였지만, VOD 시청률에선 JTBC가 8%로 선두를 차지했고 채널A 0.1%, MBN 0%(0.00001%) 등의 순서를 보였다. TV조선의 시청결과는 전무했다.

최 의원은 프로그램별 VOD 시청시간도 함께 공개했는데, 이에 따르면 1위는 SBS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였고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MBC <무한도전>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10위 안에는 SBS 프로그램이 4개(<별에서 온 그대>, <런닝맨>, <신의선물-14일>, <K팝스타 3>), MBC 3개(<무한도전>, <기황후>, <아빠 어디가 시즌2>), KBS 2TV 2개 (<슈퍼맨이 돌아왔다>, <개그콘서트>) 포함됐다. 유료방송 중에선 JTBC <마녀사냥>이 6위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순위권 안에 존재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결과는 본방 시청시간 대비 VOD 시청시간의 비율을 분석한 부분이다. 이에 따르면 VOD 시청시간 조사에서 6위를 기록했던 JTBC <마녀사냥>의 본방 시청시간 대비 VOD 시청비율은 76.2%(TNmS), 62.2%(닐슨코리아)로 1위를 차지했다. JTBC 드라마 <밀회>의 VOD 시청비율도 57.5%(TNmS), 46.9%(닐슨코리아)로 높았다. 반면 VOD 시청시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SBS <별에서 온 그대>의 VOD 시청비율은 17.8%(TNmS), 17.6%(닐슨코리아)에 그쳤다.

▲ JTBC <마녀사냥> ⓒJTBC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최민희 의원은 “시청자들이 동시간대 타방송 시청 등 여러 가지 사정상 본방송은 보지 못해도 재밌는 프로그램은 VOD를 통해서라도 시청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하며 “본방송 기준의 시청률로 프로그램의 인기 유무를 판단해 심한 경우 조기종영이나 프로그램 폐지 결정을 내리는 현 시청률 조사의 한계가 단적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유료 VOD 매출이 최근 1조원을 넘고, 무료 VOD시청자는 이보다 훨씬 더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온데 이어, VOD 시청률 또한 일부 프로그램은 본방 시청률을 넘어선 만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방통위는 방송 산업의 근간이 되는 시청률 조사 방법을 서둘러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N스크린 민관협의회 회의에 제공된 ‘고정형 TV VOD 시청시간 조사결과’는 6개 종합유선방송(SO) 티브로드·HCN·CCS충북·KCTV제주·금강방송·울산중앙방송과 2개 IPTV KT· SKB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VOD 시청시간 200위 자료를 방통위에 제출해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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