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피아’ 미래부 산하 기관에만 7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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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피아’ 미래부 산하 기관에만 74명
최민희 의원 “박 대통령 관피아 유착관계 척결 발언에도 개선되지 않아”
  • 박수선 기자
  • 승인 2014.10.2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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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후 미래부 산하기관에 채용된 중앙부처 출신 공무원 이른바 ‘관피아’가 모두 7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2009년 이후 과학기술 관련기관 54명, 우정 관련기관 17명, ICT 관련기관 3명 등 총 74명의 관피아가 미래부 산하기관에 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과기부·교과부 출신이 23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우정사업본부 출신이 17명으로 뒤를 이었다. 출범한 지 1년 6개월 된 미래부 출신도 8명이나 됐다.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우체국시설관리단, 우체국금융개발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9개 산하기관에 중앙부처 출신이 현재 기관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과학연구원에는 박 모 감사를 비롯해서 경영지원본부장 등 5명이 교육과학기술부 출신이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는 미래부 출신 조 모 전문위원을 포함해 교육과학기술부, 외교통상부 출신 7명이 이 기간 전문위원으로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월 세월호 참사 관련 대국민 사과문에서 ‘관피아를 제도적으로 막아 규제자와 피규제자의 부정한 유착관계를 끊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관피아 문제는 조금도 개선되지 않았다”며 “대통령 스스로 공신이나 측근에 대한 낙하산 인사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관피아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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