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사 인적쇄신에는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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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인사 인적쇄신에는 ‘실패’
KBS 노조·PD협회 성명 통해 입장 발표“주류교체가 아닌 주류 안정화에 머물렀다”
  • 승인 2003.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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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kbs 정연주 신임 사장이 단행한 본부장 인사와 실국장 인사가 지난 9일 마무리된 가운데 kbs 내부에서는 일부 발탁인사가 진행되긴 했지만 인적쇄신에는 실패했다는 평이다.
|contsmark1|인적쇄신은 kbs 개혁과제의 첫 단추로 꼽히고 있어 방송계에서도 이번 인사에 관심이 집중됐다. 게다가 정 사장 또한 인사발탁의 원칙을 과감한 연공서열의 파괴와 도덕성 등으로 밝혀 기대가 높았던 것도 사실이다.
|contsmark2|지난 9일 발표된 인사는 실국장 중심으로 뉴미디어센터와 대구, 대전, 춘천총국장 인사도 단행돼 이번 인사는 발령자수가 총 80명에 이르는 대규모로 이뤄졌다.
|contsmark3|정 사장 취임 후 그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감사실장에는 변원일 춘천총국장이 임명됐다.
|contsmark4|kbs 내부사정을 투명하게 전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야 할 비서실장자리에는 장해랑 교양국 부주간이 발탁됐다. 그리고 편성국장에는 강성철 교양국 주간이, 기획제작국장에는 이규환 외주제작국 부주간이, 교양국장에는 <일요스페셜>의 cp를 맡고 있는 조대현 주간이 각각 임명됐다.
|contsmark5|이번 인사에 대해 kbs내부에서는 박권상 사장 재임 5년 동안 무소신과 무능력으로 비판받던 인사들이 주요보직에 등용돼 수평이동에 그쳐 기대 밖의 결과라는 평.
|contsmark6|kbs pd협회는 12일 ‘개혁깃발은 벌써 접혀 가는가’라는 성명을 통해 이번 인사가 인적쇄신의 실패라는데 못을 박았다. pd협회는 성명에서 “개혁성의 원칙보다는 ‘무난함이 두드러지고 ‘주류교체’가 아닌 ‘주류안정화’에 머물고 말았다”며 인사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contsmark7|이에 앞서 지난 9일 노조도 성명을 통해 몇몇 인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문제점을 언급했다. 노조에 따르면 편성국장에 임명된 강성철 주간의 경우 박사장 시절 요직을 독점해 kbs내에서 뒷말이 많았던 j고 출신이며, 또 외주제작국장으로 임명된 경 모 위원은 지난 해 터졌던 연예계 pr비 사태와 건강상의 이유로 예능국장에서 물러났던 인물이다.
|contsmark8|기획제작국장을 역임한 남 모 국장은 kbs 시사프로그램을 연성화시켰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이번 인사에서 심의평가실장으로 임명돼 부적절한 인사라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contsmark9|또한 예능국장의 유임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contsmark10|이번 인사에서 대대적으로 이뤄진 위원발령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았다. 노조는 성명에서 “위원들 역시 현업자라는 본문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며 “kbs 개혁에 함께 할 수 없다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밝혔다.
|contsmark11|이 같은 비판과 함께 kbs의 인재풀이 약하다는 한계 또한 앞으로 극복해야할 과제라는 목소리가 높다.
|contsmark12|부장급 인사는 이번 주말인 16, 17일경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인사가 마무리되는 데로 kbs는 프로그램 개편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으로 여겨진다.
|contsmark13|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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