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고스트 스테이션’ 홈페이지에 “마왕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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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신해철 별세 소식에 애도글 이어져…신해철, ‘고스트 스테이션’ DJ로 11년간 방송

▲ 신해철이 지난 27일 오후 세상을 떠나자 MBC FM4U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 홈페이지에는 그를 추모하는 팬들이 쏟아지고 있다. ⓒ화면캡처
가수 신해철이 지난 27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의 마지막으로 DJ를 지냈던 MBC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 홈페이지에는 팬들의 추모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신해철이 지난 27일 오후 세상을 떠나자 MBC FM4U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 홈페이지(www.imbc.com/broad/radio/fm4u/ghoststation/daily/1797997_40149.html)에는 그를 추모하는 팬들이 쏟아지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마왕’을 애타게 찾는 글이 가득하다. ‘마왕’은 신해철이 <고스트 스테이션>을 진행하며 얻은 애칭이다.

팬들은 “마왕 잘 가요”, “마왕, 미안해…”, “미안해요”, “마왕, 어찌 이리 갑자기 가십니까…”, “해철님 잘 가요. 그곳에서는 편히 지내고 계세요”, “Good bye my hero”, “마왕 식구들 아프지 말라며”, “나의 중·고등학교 시절이 떨어져 나간 느낌” 등의 글을 남기며 젊은 시절을 함께 한 그가 세상을 떠났음에 슬퍼하고 있다.

앞서 신해철이 지난 22일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긴급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 입원하자 홈페이지에는 “마왕 이러시기 있습니까”, “마왕 제발 가지마요. 빨리 일어나요” 등 신해철의 회복을 기원하는 글이 하나 둘 올라왔다.

신해철은 1988년 그룹 ‘무한궤도’를 결성해 참가한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대에게’라는 곡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1992년 록밴드 ‘넥스트(N.EX.T)’를 결성해 활동하며 1990년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록그룹으로 이름을 떨쳤다. 신해철은 뮤지션으로서는 물론 음악 프로듀서, ‘할 말은 하는’ 사회운동가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1989년 MBC AM(현재 표준FM) <우리는 하이틴>으로 DJ를 시작한 신해철은 1991년 MBC FM <밤의 디스크쇼 신해철입니다>, 1996년 <FM 음악도시 신해철입니다>의 DJ를 맡았으며, 2001년부터는 <고스트 스테이션> 혹은 <고스트네이션>이라는 프로그램으로 SBS와 MBC를 오가며 팬들을 만났다. <고스트 스테이션>(MBC)은 방송 4223일째인 지난 2012년 10월 22일 11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고스트 스테이션>은 지난 2012년 10월 22일 종영됐으나 ‘사연과 신청곡’ 페이지는 계속 유지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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