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네이버 손잡고 온라인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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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캐스트에 클립영상 무료 제공 편성권 광고사업권 확보

▲ 네이버 TV캐스트 메인화면.
지상파 방송사가 네이버와 손잡고 온라인 무료 콘텐츠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스마트미디어렙은 네이버와 업무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1월부터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와 JTBC, 채널A, TV조선, MBN 등 종합편성채널, CJ E&M 등 7개사 프로그램 하이라이트 영상을 네이버 TV캐스트에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TV캐스트에서 KBS와 EBS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 영상은 제공하고 있었다.

이번 업무체결로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이용자들이 볼수 있는 콘텐츠의 폭은  한층 넓어졌다. 각 방송사는 예능 드라마 프로그램별로 3개 이상의 하이라이트를 TV캐스트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전에도 각 방송사마다 네이버에 클립 영상을 제공했지만 이번 업무체결로 영상 하이라이트에 대한 편성권과 광고사업권을 방송사들이 갖게 됐다.  네이버 TV캐스트에 영상을 제공하는 방송사들은 사별로 TV 캐스트내에 브랜드관을 개설해, 자유롭게 운영하게 된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신 광고 수익을 배분하는 비율도 방송사에 유리하게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우 스마트미디어렙 대표는 “미디어 이용 행태의 변화에 따라 방송산업이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지상파의 온라인 플랫폼은 전무하다”며 “TV캐스트 서비스는 지상파 방송사가 방송 콘텐츠 제작비 확보를 위해 온라인 시장 개척을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지상파 방송사가 무료 콘텐츠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뜻이다. 모바일을 통한 미디어 이용이 증가하는 것에 비례해 본방 시청률은 속수무책으로 하락하고 있는 현실에 위기 의식이 커진 탓이다. 지상파 방송사는 N스크린 서비스인 ‘푹’도 운영하고 있지만 유료서비스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하지만 이같은 무료 콘텐츠 서비스가 지상파의 본방 시청률에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이은우 대표는 “무료 클립 시장의 이용자를 실시간 시청으로 어떻게 유도 할수 있을지 답은 아직 찾지 못했다”며 “온라인에서 주도적으로 무료 클립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모바일에서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입체적인 분석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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