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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본부장 중간평가 인사에 반영 안 해” 반발

▲ 서울 목동 SBS 사옥. ⓒSBS
SBS가 지난 7일 단행한 인사에 대해 언론노조 SBS본부(이하 SBS본부)는 국팀장 상향평가와 본부장 중간평가를 규정한 단체협약 파기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SBS본부는 10일 논평을 내고 이번 인사에 대해 "상향(중간)평가도 반영하지 않고 경영실패 책임도 묻지 않은 원칙없는 인사"라고 비판했다.

SBS본부는 논평에서 “단체협약은 상향평가와 본부장 중간평가를 인사에 반영해야 하는 의무를 두고 있는데, 평가 기간 중간에 인사발령을 했다”며 “명백한 단체협약 위반으로 회사는 연간 2회 평가 중 전반기 1회만 반영함으로써 상향평가와 중간평가의 효력을 없애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가 단체협약을 위반해 인사를 단행한 것은 노동조합을 무시하고 협약을 파기한 것으로 조합과 사원들을 속인 것”이라며 “회사의 기망으로 SBS 구성원들이 숙고해 애써 기록한 평가서는 휴지조각이 됐다”고 덧붙였다.

상향평가는 단체협약에 따라 SBS 구성원들이 각국·팀장을 상대로  점수를 매기는 제도로 평가 기간이 지난주 7일까지였다. SBS가 평가가 끝나기 전에 인사를 단행해 평가 결과가 인사에 반영될수 없었다는 지적이다. SBS본부는 이와 관련해 노사협의회 개최를 사측에 요구해 놓은 상태다. 

SBS본부에 따르면 SBS는 이번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이사회를 열지도 않았다. 이사회를 소집해 공식 추인하는 과정을 밟지 않고 개별적으로 이사들의 서면 결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BS 본부는 조직개편에 대해선 “SBS의 비상한 경영환경을 타개할 참신하고 혁신적인 조직과 인사 모습은 전혀 아니다”며 “전과 다름없는 돌려막기 인사와 홀딩스 간 원칙없는 전적이동의 폐단이 이번에도 반복된 것은 혁신과 참신성의 상실을 초래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SBS는 지난 7일 팀장급 이상 간부들에 대한 정기인사와 함께 뉴미디어 전략 개발과 콘텐츠 유통 사업 강화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미디어사업국을 신설해 콘텐츠 유통사업을 전담하는 팀을 새로 만들었다. 기획실은 기획본부로 개편, 비용과 매출을 관리하는 2국 체제를 도입했다.

외주제작 업무를 맡는 콘텐츠파트너십팀을 편성본부 산하에 배치하고, 대형 스포츠 경기와 관련된 업무를 전담하는 빅이벤트사무국을 편성본부장 직속으로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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