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 특집 KBS <선객> 잔잔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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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부처님 오신날 특집으로 나간 kbs <선객>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contsmark1|1997년 우리 나라 최고학부 출신의 8명의 출가 사건은 세상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뉴스거리였다.
|contsmark2|이 프로그램은 당시 뜨거운 이슈거리로 떠올랐던 그들의 출가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담았다. 프로그램에서는 그들 중 일묵, 종원, 명인 세 스님의 수행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왜 출가를 결심했고 앞으로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지를 그려냈다.
|contsmark3|방송이 나가고 나서 그들의 진중한 목소리는 삶의 가치를 깨닫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경종을 울려줬다는 평이다.
|contsmark4|“서울대를 나왔고 행정고시에 패스한 것은 인생의 한 과정이다. 중요한 일과 중요하지 않은 일 중에 중요하지 않은 곁가지는 버리고 보다 근원적인 문제를 풀어보기 위한 적극적인 도전이다”
|contsmark5|종원 스님의 출가이유에서 느껴지듯이 <선객>에 등장하는 이들은 삶 근원의 문제를 잃지 않고 결국 그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몸을 던졌다.
|contsmark6|허미현 작가의 소개로 스님들을 처음 만날 수 있었고 지난 해 봄부터 <선객>은 본격적인 기획에 들어갔다. 이태현 pd는 양산 통도사로 서너번 내려가 스님과 진솔한 대화를 통해 신뢰가 바탕이 돼 프로그램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다며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contsmark7|이 pd는 한 스님에게 “80년대 학번이라면 노동이라는 단어가 화두였고 소위 육체적으로 힘들여 먹고살지 않는 것은 어떻게 보면 도피가 아니냐”는 당돌한 질문을 했었다고 한다.
|contsmark8|제작을 마친 지금 이 pd는 “출가는 도피가 아니라는 스님의 말을 기억한다”며 지금에서야 그 스님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무언가 전할 메시지가 있었다기보다 출가수행자들의 절제되고 신실한 삶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contsmark9|hdtv로 제작된 <선객>의 정제된 느낌의 놀라운 영상미는 불교적 가치관과 스님들의 삶을 담아내는데 충분했다.
|contsmark10|산사에서의 새벽 예불,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소리와 세 스님의 만행을 차분히 따라가는 카메라의 시선은 hdtv의 효과를 최대한 살렸다는 극찬도 이어졌다.
|contsmark11|특히 다소 지루해지기 쉬운 내용이었기 때문에 출가 전 실존적인 부분은 인터뷰뿐만 아니라 런니어 편집과 특수 영상 기법을 사용해 늘어지지 않게 편집에 호흡을 주는 등 pd의 연출력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contsmark12|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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