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smark1|이 프로그램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23주년을 맞아 당시 사건을 카메라에 담아 방송했던 독일 기자의 이야기로 당시 우리 언론의 보도태도를 역설적으로 비판했다.
|contsmark2|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눈에 띤 것은 kbs에 대한 자기 반성적 태도였다. 흥분한 광주시민들이 kbs광구총국 사옥에 불을 질렀다는 내용도 방송에서 잠시 언급됐으며 당시 5·18 사건의 진실에 침묵했던 kbs의 보도도 적나라하게 나갔다.
|contsmark3|“kbs는 뉴스 시간 내내 진상을 한마디도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북한괴뢰’ 운운하면서 광주시민을 위협하고 있었다. … 화면 속의 광주는 어처구니없게도 평화로웠다.
|contsmark4|kbs는 국민을 속이고 진실을 감추는 데 성공했다. 끝까지 씻을 수 없는 엄청난 죄를 짓고 말았다”
|contsmark5|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kbs의 자기 반성적 태도를 격려하는 글이 쏟아졌다. 이 뿐만 아니라 80년 5월 상황을 용감하게 촬영한 독일 제1공영방송 ard의 카메라기자 유르겐 힌츠페터에 대한 찬사도 올라왔다.
|contsmark6|‘푸른 눈의 목격자’는 독일 기자 힌츠피터가 찍은 광주 현장을 보여주며 1인칭 시점으로 내레이션을 전개해 현장감을 더해주었다.
|contsmark7|힌츠피터는 당시 상황을 카메라에 담아 ndr 8시 뉴스시간에 내보냈으며 그 해 22일에는 다큐멘터리 <기로에 선 한국>으로 제작해 독일 ndr은 물론 유럽과 미주에서도 전파를 탔다. 특히 이 다큐멘터리는 80, 90년대 대학가에 돌던 5.18 관련 테이프 중 하나로 당시 독일테이프로 통했다.
|contsmark8|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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