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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송건호 언론상’ 받는다

“징계 대상으로만 올라갔는데… 왜곡된 시장논리서 벗어나고 싶었다” 박수선 기자l승인2014.12.09 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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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JTBC 보도담당이 제13회 송건호언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송건호 언론상’ 심사위원회는 “방송인 손석희가 프로그램의 위상과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한 바가 크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방송인으로 30년 이상 한 길을 걸어온 수상자의 업적과 사회적 영향력을 포함해 그동안의 활동을 두고 여러 각도에서 신중하게 토론을 벌인 후 ‘송건호언론상'을 받기에 적합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 ⓒJTBC  
▲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 ⓒJTBC
송건호언론상은 <한겨레> 창간을 주도한 청암 송건호 선생을 기리기 위해 <한겨레>와 청암언론문화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언론민주화에 기여한 송건호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았다고 판단되는 개인 또는 단체에게 시상하는 송건호 언론상은 장기간의 활동을 평가해 수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1984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한 손석희 사장은 <손석희 시선집중>과 <100분 토론> 등에서 심도있는 인터뷰와 논리적인 진행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신뢰를 쌓았다. 2013년 9월부터는 JTBC로 자리를 옮겨 사실·공정·균형·품위라는 목표 아래 JTBC 뉴스를 이끌고 있다.

손 사장은 수상소감에서 “방송생활 30년을 넘기면서 상을 받아본 바 없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의 이름을 기리는 상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부담스럽다”며 “지난 1년 동안 상은커녕 장계 대상으로만 수없이 올라가던 형편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손 사장은 “송건호 선생 시절부터 물려받은 용기, 즉 정치권력으로부터 저널리즘을 지켜야 하는 용기뿐만 아니라, 왜곡된 시장논리로부터 본래적 의미의 저널리즘을 지키는 데에도 용기가 필요한 처지가 됐다”고 언론의 현실을 짚으면서 “저나 JTBC 기자들에게 그런 용기가 얼마만큼이나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용기가 필요할 때는 용기를 부리고 싶었고, 그렇게 함으로써 왜곡된 시장논리, 즉 극단을 도구로 한 이익의 추구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후 3시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박수선 기자  susun@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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