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수 PD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생 조직이며 인원이 몇 안 되는 신사업센터에서 상암 스케이트장 사업을 준비 중이었다. 신사업센터에서는 내가 휴가 중에 ‘스케이트장 관리지원’ 업무로 나를 배치하려 했고, 나도 언론 보도를 통해 그 사실을 알게 됐다”며 “신사업센터에서는 휴가에서 복귀한 나와 면담을 했고, 스케이트장 관리지원 업무를 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PD는 스케이트장 관리가 아닌 ‘신성장 동력에 대한 조사 및 신사업 준비’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한 PD는 “염려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 PD는 지난 10월 27일 조직개편을 통해 새롭게 생긴 ‘비제작부서’ 신사업개발센터로 발령을 받은 바 있다.
해당 부서에는 <불만제로> ‘잇몸약의 배신’ 편으로 한국PD연합회의 작품상을 받은 이우환 PD와 교육발령 전 시사제작국 소속이던 유재광 기자도 지난달 14일 2주간의 교육 이후 발령을 받아 근무 중이다.
이에 MBC 안팎에서는 ‘부당 전보’라는 비판이 들끓었으며, 한학수 PD의 경우 지난 2012년 170일 파업의 정당성을 다투는 소송에서 증인으로 나선 바 있어 이에 대한 ‘보복 인사’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 PD는 “나를 포함해서 발령에 대해 부당함을 느끼는 조합원들은 법원에 ‘전보발령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고, 지금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이 소송은 노조에서 조합원들을 대리해 진행 중이다. 아마 다음 달 정도면 법원의 판단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