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효진 ‘런닝맨’ PD “‘중국판’ 성공 비결은 보편적 정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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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공동제작 발전방향’ 발표서 '파트너' '방송 시스템 차이' 강조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를 기획한 조효진 SBS PD는 공동연출한 중국판 <런닝맨>의 성공 비결에 대해 “현지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무래도 개임을 통해 모든 것이 이뤄지는 방식을 편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며 “고유한 정서보다는 보편화된 정서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효진 PD는 19일 미래창조과학부가 개최한 ‘코리아 초고화질(UHD) 페스티벌 2014’에서 ‘중국판 런닝맨 제작사례로 본 한중 공동제작 발전방향’ 주제로 발표를 한 뒤 MBC <무한도전>과 비교해 성공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 조효진 SBS '런닝맨' PD. ⓒSBS
조 PD는 <런닝맨> 공동제작을 위해 중국에서 4~5개월 머물다가 최근 귀국했다. 그는 중국판 <런닝맨> 1회부터 5회까지의 연출을 직접 맡았다.

조 PD는 ‘한중 방송콘텐츠 프로젝트 피칭’행사에 앞서 공동제작의 경험담을 전하면서 “공동제작의 상대방을 결정하는 가장 큰 기준은 같이 일할만한 파트너인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절강TV와 충분한 협의를 하고 중국으로 건너갔지만 최종 편집기가 달라서 평소에 쓰던 편집기가 필요하다고 요청을 했다”며 “다행히 중국쪽에서 요구를 받아들여줘서 열심히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간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한국은 10년 동안 리얼리티 장르가 유행을 했기 때문에 한국의 제작자들은 중국보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앞섰다는 착각을 하는데 잘못된 생각”이라며 “어차피 방송 시스템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햇지만 실제 일을 해보면 중국은 분업과 시즌제가 굉장히 발달해 방송 시스템의 차이가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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