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산업 매출 90조원… 방송 성장세는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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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율 11.2%→5.3%로 감소

지난해 국내 콘텐츠 산업의 매출 규모가 9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방송 분야는 지상파 광고 감소 등의 이유로 성장세가 둔화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이 30일 발표한 ‘2014 콘텐츠산업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2013년도 기준)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91조 2096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매출액은 출판, 게임,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산업 부문에서 증가했다. 방송분야도 전년도에 비해 5.3% 증가한 14조 9409억원을 기록했지만 증가율을 이전보다 줄어들었다. 방송분야 매출액은 13.1%(2010년), 14.1%(2011년), 11.2%(2012년)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방송 광고 시장의 침체와 지상파 방송의 매체력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방송부문의 수출 규모는 크게 늘었다. 

방송분야의 수출액 규모는 전년도에 비해 32.3% 증가한 3억939달러로 집계됐다. 이같은 콘텐츠 수출액 증가세는 0.6%(2010년), 20.3%(2011년), 5.4%(2012년) 등 예년과 비교해도 늘어난 것이다.

▲ 중국판 <런닝맨> ⓒSBS
이는 SBS <런닝맨>, MBC <아빠 어디가> 등을 비롯해 국내에서 인기를 끈 프로그램이 해외로 연달아 진출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수출액 규모별 비중은 게임산업이 27억 1540만 달러로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 지식정보(4억5691만 달러), 캐릭터(4억4621만 달러), 방송(3억 939만 달러), 출판(2억 9186만 달러) 순이었다.

2013년 국내 콘텐츠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62만 1616만명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는 출판, 만화, 음악, 게임 등에서 감소했으며 영화(5.1%), 캐릭터(3.0%) 등에서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규모별 비중은 출판(19만 3613명), 게임(9만 1893명), 음악(7만7456명), 지식정보(7만 1591명), 광고(4만9114명), 방송(4만 1522명) 순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사업체는 전년 대비 2,7% 감소한 10만 8562개로 조사돼 5년간 연평균 3.7%로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4 콘텐츠산업 통계조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9개 산업(출판, 만화, 음악, 게임, 애니매이션,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실시한 방송산업 실태 조사 결과를 인용, 집계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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