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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2015년 상반기 지상파 드라마]

KBS 대하사극 ‘징비록’2월 방송…‘밀회’ 안판석 SBS 월화극 준비 박수선 기자l승인2014.12.30 18: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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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4년만에 안방극장 복귀 SBS ‘하이드 지킬, 나’…지성-황정음 MBC ‘킬미 힐미’로 호흡

지상파 3사가 2015년 상반기 드라마 편성을 확정 짓고 시청자들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올 한해 동안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지 못한 지상파 방송사들이 안방극장을 떠났던 시청자들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뱀파이어나 인격장애 등의 독특한 소재를 내세우거나 로맨틱 코미디와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 등의 장르를 혼합한 드라마들이 눈길을 끈다.

정신증 환자에 대한 편견을 깨는 데 일조한 <괜찮아 사랑이야>의 영향일까. 새해 벽두부터 수목드라마에선 인격장애를 연기하는 현빈과 지성이 맞붙는다.

다중인격 연기, 정면 승부의 결과는

  ▲ SBS 새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SBS  
▲ SBS 새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SBS
MBC <킬미 힐미>는 <미스터 백> 후속으로 새해 1월 7일 시청자를 찾는다. <킬미 힐미>는 지난해 KBS <비밀>에서 순애보 사랑을 나눴던 지성과 황정음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지성은 다중인격장애를 겪는 재벌 3세 역을 맡았다. 황정음은 그의 비밀주치의가 된 레지던트 1년차 여의사 역을 맡아 달달한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 남자의 전혀 다른 두 인격과 사랑에 빠진 여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SBS <하이드 지킬, 나>도 오는 1월 방송을 앞두고 있다. 웹툰 <지킬 박사는 하이드씨>를 원작으로 한 <하이드 지킬, 나>는 현빈이 <시크릿 가든>이후 4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이번 작품에서 1인 2역에 도전하는 현빈의 연기와 한지민과는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KBS는 <왕의 얼굴> 후속으로 <착하지 않은 여자>를 편성했다. 3대에 걸친 여자들의 이야기로 김혜자와 채시라, 이하나가 출연을 확정지었다. 채시라는 20살에 딸을 낳고 억척스럽게 ‘엄친 딸’로 키우는 현숙 역을 맡았다.

환상의 콤비, 영광 재현할까

KBS2TV 월화드라마 <힐러> 후속작인 <블러드>는 <굿닥터>의 기민수 PD와 박재범 작가가 다시 뭉친 작품이다.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하는 뱀파이어 외과의사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로 <별에서 온 그대>로 주목받은 신예 안재현이 주연 자리를 꿰찼다. 안재현은 태민 암병원에서 일하는 간담췌1외과 과장 박지상 역을, 구혜선은 전문의 유리타 역을, 지진희는 병원장 이재욱 역을 맡았다.

오늘 2월 방송 예정인 SBS 새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는 올해 큰 인기를 끈 JTBC <밀회>의 안판석 PD와 정성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한 여인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으로 김희애가 여주인공으로 물망에 올랐지만 출연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 MBC 새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MBC  
▲ MBC 새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MBC

사극 명가는 어디

MBC는 오는 1월 <오만과 편견> 후속으로 퓨전 사극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선보인다. 고려 초기를 배경으로 ‘저주를 받았다’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황자 ‘왕소’와 발해의 마지막 공주인 ‘신율’이 하룻밤 결혼을 인연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로맨스 사극이다. 남자주인공 ‘왕소’는 실제 고려의 왕이었던 ‘광종’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 SBS <뿌리깊은 나무> 이후 4년만에 사극에 다시 도전하는 장혁과 <왔다 장보리>의 히로인 오연서가 남녀 주인공을 맡았다.

MBC는 <빛나거나 미치거나>에 이어 50부작 장편 사극<화정>을 연달아 내놓는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광해군과 인조에 이르는 이야기로 임진왜란을 겪은 선조가 광해군에게 왕위를 물려주게 되는 부분부터, 인조가 반정을 통해 집권하는 기간 동안까지 선조의 유일한 적통 공주였던 ‘정명공주’의 삶이 펼쳐질 예정이다.

MBC는 “<화정>은 왕실의 어른으로 숙종에 이르기까지 장수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정명 역시도 정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데에서 출발한 작품”이라며 “공주와 그를 둘러싼 역사적 인물들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그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차승원과 이연희, 이성민, 서강준 등이 출연한다.

<정도전>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KBS는 내년 2월 14일 <징비록>을 방송한다. 류성룡이 집필한 ‘징비록’ 내용을 바탕으로 임진왜란이 발생하기 전부터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노량해전까지 이야기를 담는다. 다수 작품을 통해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 김상중이 류성룡을 연기한다. 김태우는 개인적으론 명민하지만 유유부단함으로 임진왜란을 대비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 선조를 맡는다.

연출을 맡은 김상휘 PD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조선시대 최대의 위기였던 임진왜란을 통해 유비무환의 중요성과 국난 극복의 지혜를 얻고자 한다”며 “서애 류성룡의 혁신적인 개혁정책을 통해 오늘날 정치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진정한 리더십과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고민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박수선 기자  susun@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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