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독립영화, 놓쳐서 아쉬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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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플러스, ‘숫호구’ ‘목숨’ 등 5편 작품 기획 상영

▲ 인디플러스 기획전 <사실, 나도 보고 싶었어: 놓치기 아까운 2014 독립영화> 포스터. ⓒ인디플러스
2014년 개봉작 중 관람이 쉽지 않았던 독립영화들을 볼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린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는 지난 달 29일부터 ‘사실, 나도 보고 싶었어: 놓치기 아까운 2014 독립영화’(이하 ‘사실, 나도 보고 싶었어’) 기획상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상영전은 오는 14일까지 이어질 예정으로, 상영 작품은 <거인>, <목숨>, <소리굽쇠>, <숫호구>, <춘하추동 로맨스> 등 5편이다.

인디플러스는 “2014년에는 의미 있는 스코어를 기록하며 선전한 영화도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개봉관이 적어 관람이 쉽지 않은 영화들도 있었다”며 “놓치고 지나갈 수밖에 없었던 독립영화들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기획전을 준비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상영작 중 <숫호구>(백승기 감독)는 2014년 8월 7일 개봉한 작품으로, 서울 단 4곳의 극장에서 개봉했지만 미니아층을 형성해 관객들로부터 꾸준히 상영 요청을 받아온 작품이다. 서른 살이 되도록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해본 욕구불만 청년의 이야기를 SF판타지라는 장르를 빌려 발칙하게 풀어냈다.

<춘하추동 로맨스>(오창민 감독)도 지난 제40회 서울독립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관객과 평단의 관심을 받았으나 개봉관이 적어 관람이 쉽지 않은 작품이다. 찌질한 남자와 냉소적인 여자의 사실적인 연애를 코믹하게 그렸다.

이 밖에도 집을 떠나 그룹홈에서 사는 열일곱 소년의 숨찬 인생을 담은 <거인>(김태용 감독), 호스피스 병동 환자들의 모습을 진솔하게 그린 다큐멘터리 <목숨>(이창재 감독), 해방 이후에도 고국으로 돌아올 수 없었던 중국 거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이야기 <소리굽쇠>(추상록 감독) 등이 상영작으로 마련됐다.

이번 기획전에는 감독과의 대화 등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1월 6일 오후 7시 30분 <목숨> 상영 후에는 이창재 감독, 1월 8일 오후 7시 50분 <숫호구> 상영 후에는 백승기 감독과의 인디토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인디플러스는 이번 기획전에 대해 “잊고 지나칠 뻔한 빛나는 독립영화들을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자세한 행사 정보는 인디플러스 홈페이지(http://www.indieplus.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예매는 인디플러스(http://bit.ly/1o2MvbV), 맥스무비(http://bit.ly/9BCgci), 예스이십사(http://bit.ly/19sesqn), 인터파크 (http://bit.ly/LzoD1D)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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