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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부회장, 그룹 시무식서 신년사 ‘재창업 각오’ 강조

SBS 지주회사인 SBS 미디어홀딩스의 윤석민 부회장이 5일 SBS미디어 그룹 시무식에서 “재창업의 각오로 현재의 미디어 환경 변화를 이겨내야 한다”며 “25년 전의 초심으로 돌아가 도전정신과 패기로 힘을 모아나간다면 1등 미디어 그룹이라는 꿈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무식은 SBS 창사 25주년을 맞아 그룹 차원에서 마련한 행사로 이날 서울 목동 SBS사옥 1층 로비에 설치한 특설무대에서 진행됐다. 배성재·장예원 SBS 아나운서의 사회로 SBS 창업자인 윤세영 명예회장-윤석민 부자를 비롯해 SBS와 계열사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했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해 준비한 행사였지만 SBS그룹의 ‘2세 경영’ 체제를 공고히 하는 의도도 엿보였다. 이날 시무식에는 윤세영 회장도 참석했지만 1부 행사에선 무대에 오르지 않고 윤석민 부회장의 신년사를 지켜봤다. 2011년 윤세영 회장의 사임 이후 그룹 차원의 시무식을 연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 윤석민 SBS 미디어홀딩스 부회장.ⓒPD저널
SBS는 윤세영 회장이 2011년 새로운 리더십을 위해 SBS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이후 경영권 승계 작업을 진행해왔다. 윤석민 부회장은 2009년에 SBS 지주회사인 SBS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에 올랐다.  앞서 윤 회장은 2005년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선언한 바 있다.

윤석민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우리의 경쟁 환경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만큼 SBS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지상파 독과점 하의 조직문화를 뛰어넘는 발상과 행동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올 한해 최우선 과제는 ‘본원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면서 “최고의 콘텐츠를 만들어냄과 동시에, 지상파 차별규제 철폐, 콘텐츠 제값 받기, 신규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 저를 비롯한 경영진이 앞장서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2부 신년 다과회에서 마이크를 잡은 윤세영 회장은 “25년 동안 SBS 역사를 담은 영상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면서도 아쉬움이 교차했다”고 소회를 밝힌 뒤 “윤석민 부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우리가 처한 정확한 현실과 미래 좌표를 잘 제시해줬다”고 윤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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