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으로 본 인류, 과학으로 탐구한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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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다큐멘터리 라인업]

2015년에도 다양한 주제의 다큐멘터리가 대거 준비돼 있다. 인간의 창의성이 돋보이는 두 가지 키워드인 화장(化粧)과 요리를 통해 인류의 욕망을 들여다보거나, ‘나라’를 통해 현대와 고대 문명을 조명한다. 또한 생물과 인간 진화에 대한 과학적 고찰을 통해 생명의 신비를 살펴보는가 하면,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이한 만큼 이에 대한 특집도 선보일 예정이다.

▲ EBS 신년특집 교육대기획 5부작 <공부 못하는 아이>.
■욕망과 인류, 그리고 문명= 인류는 과연 어떻게 지금의 물질적·사회적 발전을 누리게 되었는지에 대한 탐구는 2015년에도 계속된다. KBS 글로벌 대기획 8부작 <요리인류>(연출 이욱정)는 지난해 방송된 3편에 이어 올해 2월부터 방송되는 5편을 통해 ‘음식’을 주제로 그 안에 담긴 인간의 창의성과 문명의 비밀을 파헤친다.

MBC에서도 ‘요리’를 키워드로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MBC 창사 특집 3부작 <신들의 만찬>(12월 방송 예정)은 다양한 음식을 개발하고, 음식을 구하기 위한 포획, 채집 과정 등을 통해 보다 역동적으로 인류 문명을 탐구한다.

아름다움을 향한 인간의 갈망에서 탄생한 ‘화장(化粧)’이 인류의 문명화에 미친 영향을 최첨단 색채로 구현해 낼 MBC UHD 특집 2부작 <화장, 매혹의 이름>(연출 성기연, 11월 방송 예정)도 주목할 다큐멘터리 중 하나다.

이밖에도 현재와 과거 문명을 들여다보는 두 편의 다큐멘터리가 준비돼 있다. KBS <슈퍼 차이나> 7부작(1월 방송 예정)은 2020년 미국을 넘어 세계 1위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 예상되는 중국을 6가지 ‘힘’의 프레임으로 조명하며, SBS는 지난 4일부터 방송하고 있는 신년특집 <SBS 스페셜-중국 부의 비밀> 3부작에서 중국을 왜 주목해야 하는지 중국 최고의 부자가 된 알리바바 마윈 회장의 성공신화 등을 통해 들여다본다.

문명이 발전한 데에는 ‘극한’에 대한 도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오는 3월 방송 예정인 SBS UHD 다큐멘터리 <인생횡단, 히말라야>는 박정헌 대장이 이끄는 한국원정대가 180일 동안 히말라야 산맥을 횡단하는 과정을 담을 계획이다.

▲ KBS 글로벌 대기획 8부작 <요리인류>(사진 위)와 SBS 신년특집 .
■과학을 통해 보는 진화와 생명= 진화와 생명에 감춰진 신비를 과학적으로 풀어낸 다큐멘터리도 있다.

KBS 대기획 <넥스트 휴먼>(9월 방송 예정)은 첨단 의학과 유전자 기술로 새로 쓰는 인류 진화 보고서로, 인간의 몸이 어떻게 진화해 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진화해 갈 지에 대한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MBC 특별기획 <생명연장의 비밀> 2부작은 인간의 영원한 꿈인 ‘장수’를 주제로 노화의 비밀을 푸는 열쇠가 될 ‘텔로미어’(세포시계의 역할을 담당하는 DNA의 조각들)와 냉동인간, 인공장기 등에 대한 연구 현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오는 4월 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EBS 생명과학 대기획 <진화의 신비, 독> 4부작(연출 박성웅)은 ‘독’을 통해 생물 간에 이뤄지는 진화의 작동과정과 원리를 분석하고 전달한다.

■광복 70주년 조명= 2015년은 1945년 8월 15일 한국이 일제의 식민통치로부터 벗어나 독립을 이룬 지 70년이 되는 해다.

KBS에서는 3·1절을 맞아 1919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저항하여 전 민족이 일어난 항일독립운동인 이른바 ‘3·1운동’ 참여자 명부를 인구통계학적으로 분석해 당시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는 특집 <3·1운동>(가제)을 준비 중이다.

MBC는 지난 5일부터 방송 중인 광복 70년 신년특집 <대한민국> 3부작에서 광복 이후 70년을 돌아보고 부모님 세대 이후 ‘갈등’에 놓여있는 현실의 과제들을 점검한다. MBC는 오는 설날(2월)에도 후지TV와 함께 한·일 간 문화와 역사의 차이를 짚어보는 다큐멘터리를 준비 중이다.

EBS는 오는 8월 특집 <또 하나의 독립운동> 3부작을 통해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조명 받지 못했던 여성 독립투사들의 삶을 조명해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SBS도 일본군 위안부를 다룬 작품을 계획하고 있다.

▲ MBC 광복 70년 신년특집 <대한민국>.
■빠지지 않는 화두, 교육=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교육’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빠지지 않고 준비 중이다. 지난 5일부터 방영 중인 EBS 신년특집 교육대기획 5부작 <공부 못하는 아이>는 아이들에게 ‘좋은 인생’과 ‘좋은 사회’를 위해 정말 필요한 공부는 무엇인지,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다.

KBS에서 3월 방송 예정으로 준비 중인 <거꾸로 교실의 마법-1000개의 교실>은 지난해 3월 방송된 <KBS 파노라마-21세기 교육혁명: 미래교실을 찾아서>에서 선보인 교실혁신 프로젝트 ‘거꾸로 교실’의 진행 과정을 기록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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