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약화 통한 외주사 육성 최선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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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약화 통한 외주사 육성 최선이었나”
외주정책의 현황과 대책 토론회 개최
  • 윤지영
  • 승인 2003.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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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독립제작사에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지상파에 외주비율 확대를 강제했음에도 내실있는 제작사의 활성화나 프로그램 다양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이는 곧 육성정책의 근본적인 목표가 잘못 설정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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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독립제작사협회 주최로 열린 ‘방송외주정책의 현황과 대책’토론회에서 ‘외주의 활성화 방안 모색’에 대한 발제를 맡은 김동규 건국대 교수는 현 외주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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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정책 자체에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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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외주정책의 핵심이었던 지상파 네트워크 제작부문의 분리를 통한 제작사 육성이 최선의 방안이었나”라며 “주시청시간대 접근 규칙 등 네트워크의 독점력을 약화시키려는 정책의 도입이 반드시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며 근본적인 물음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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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경직된 규제방식에서 벗어나 외주정책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독립제작사들에 대한 지원정책의 효율성 여부도 검토돼야 한다”며 “지상파 3사 네트워크 중심의 독과점적인 구조를 좀더 경쟁적인 구조로 변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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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어진 토론에서는 외주정책의 개선방향보다는 프로그램 제작비 문제가 주 논의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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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권 독립제작사협회 부회장은 “외주프로를 사각지대에 편성하는 것을 비롯해 본사에 비해 턱없이 낮은 제작비를 지급하면서 높은 품질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며 “방송사 매출액의 15%가량을 외주제작비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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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석 독립제작사협회 회장도 “겉으로만 파트너쉽을 강조하지만 외주비율은 늘어난 반면 제작비는 늘지 않았다”며 “방송위 내에 외주제작비 책정 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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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주영호 sbs 편성기획팀 연구위원은 “sbs의 경우 표준제작비를 대비해보면 48.8%를 외주제작으로 넘기고 있는 실정”이라며 “또한 자체 제작은 방송사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무형의 비용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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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시연 kbs 외주제작국 전문 pd도 “외주제작비가 본사제작에 비해 낮지 않다”며 “지상파 출신 pd들이 외주사에 많이 있으며 이들이 기획에 참여하고 있어 그나마 품질이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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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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