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재단, 언론인 재난보도 교육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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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취재과정 질책 반영해 재난보도 개선 노력할 것"

▲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제작한 <취재기자를 위한 재난보도 매뉴얼> 핸드북.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한 재난보도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보도 이후 ‘기레기’라는 비아냥과 ‘국민 신뢰 상실’이라는 불명예를 감수해야 했던 언론 내부 자성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해 8회에 걸쳐 기자 128명을 대상으로 재난보도 강의를 실시한 데 이어 올해에는 그 대상과 인원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1월에만 약 100여명이 참여하는 수습기자 연수를 통해 재난보도 전문 강좌를 개설·운영하고, 지역신문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재난보도 교육과정도 별도 신설할 계획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12일 “세월호 취재보도과정에서 나타난 질책과 비판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난 1년간 재난보도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해왔다”며 “2015년도에도 취재 기자들에 대한 재난보도 교육을 확대하는 등 개선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미국국제언론인센터(ICFJ)의 <재난과 위기보도>(데보라 포터, 셰리 릭카르디)를 번역한 <취재기자를 위한 재난보도 매뉴얼> 핸드북 2000부를 제작해 전국의 언론사에 무료 배포 중이다.

지난 해 9월 16일에는 범언론계 공동의 ‘재난보도준칙’을 제정·선포하기도 했다. 세월호 취재과정에서 발생한 기자들의 트라우마 치료도 지원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총 15개 매체 104명의 기자들이 심리 치료 혜택을 받았다”며 “취재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하는 기자들에게 본격적인 심리치료를 진행한 선례를 남겼다”고 강조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이밖에도 언론계·학계의 세미나·토론회 등에도 지원한 바 있으며 올해에도 지원을 이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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