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해 8회에 걸쳐 기자 128명을 대상으로 재난보도 강의를 실시한 데 이어 올해에는 그 대상과 인원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1월에만 약 100여명이 참여하는 수습기자 연수를 통해 재난보도 전문 강좌를 개설·운영하고, 지역신문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재난보도 교육과정도 별도 신설할 계획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12일 “세월호 취재보도과정에서 나타난 질책과 비판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난 1년간 재난보도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해왔다”며 “2015년도에도 취재 기자들에 대한 재난보도 교육을 확대하는 등 개선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미국국제언론인센터(ICFJ)의 <재난과 위기보도>(데보라 포터, 셰리 릭카르디)를 번역한 <취재기자를 위한 재난보도 매뉴얼> 핸드북 2000부를 제작해 전국의 언론사에 무료 배포 중이다.
지난 해 9월 16일에는 범언론계 공동의 ‘재난보도준칙’을 제정·선포하기도 했다. 세월호 취재과정에서 발생한 기자들의 트라우마 치료도 지원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총 15개 매체 104명의 기자들이 심리 치료 혜택을 받았다”며 “취재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하는 기자들에게 본격적인 심리치료를 진행한 선례를 남겼다”고 강조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이밖에도 언론계·학계의 세미나·토론회 등에도 지원한 바 있으며 올해에도 지원을 이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