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탐구 - 짝짓기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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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탐구 - 짝짓기 프로그램
트랜드인가, 시청률 잡기인가?
  • 김정대
  • 승인 2003.05.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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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각 방송사들의 짝짓기 프로그램이 토요일 저녁 황금시간대를 장악하며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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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일반인들의 맞선 프로형식이었던 것이 최근에는 연예인들로 변화되면서 형식의 변화도 선보이고 있으며 그에 따라 파급효과도 상당하다. 이에 짝짓기 프로그램의 인기요인과 문제점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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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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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드로서의 짝짓기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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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부터 방송된 mbc <사랑의 스튜디오>는 선남선녀가 자신의 매력을 한 껏 발휘해 짝을 찾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이런 ‘짝짓기’ 아이템은 <사랑의 스튜디오> 종영 이후에도 각 방송사의 여러 프로그램에서 재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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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sbs <남희석 이휘재의 멋진 만남>은 단순히 남녀가 만나는 것을 넘어 시청자에게 사랑과 연애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사랑의 스튜디오>와는 또 다른 맛을 시청자에게 선사해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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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을 넘어서 부터는 각 오락 프로그램에는 청춘 남녀의 사랑 고백을 아이템으로 한 다양한 포맷의 코너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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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물처럼 쏟아지는 ‘공개미팅 쇼’는 차츰 시청자에게 식상함을 안겨 줬고 이에 제작진은 출연자들을 일반인에서 방송에 익숙한 연예인으로 교체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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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목표달성 토요일> ‘애정만세’는 여대생 한 명을 대상으로 여러 명의 남자 연예인이 구애를 하지만 일정기간이 지난 후 한 명 씩 탈락해 커플을 결정하는 내용으로 짝짓기 아이템을 다시 부활시키는 데 적지 않은 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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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연예인들의 짝짓기인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으로 같은 시간대 kbs <자유선언 토요대작전> ‘장미의 전쟁’이란 코너가 신설돼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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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개편에서도 짝짓기 프로들은 계속 생겨났는데 토요일 저녁 시간대에 mbc <까치가 울면> ‘만나면 좋은 친구’와 sbs <가슴을 열어라> ‘청춘고백 두근두근’이 그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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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는 노인과 청소년이 참여하는 짝짓기 내용으로 방송 3사의 ‘짝짓기’ 프로그램은 청춘남녀 뿐만 아니라 전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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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짓기 프로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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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짓기 프로그램의 인기만큼이나 비판여론도 만만치 않다. 연일 신문에는 호평과 비난의 기사가 동시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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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잘못된 이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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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능력·돈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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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나 <남희석 …>등의 출연자들은 명문대학 출신이면서 대기업 사원이 대부분이었다. 다른 청춘 남녀 대상 프로들도 예외 없이 대학생이듯이 명문대 출신의 능력 있는 사람 또는 대학생이 아니면 출연신청 조차 안 되면서 잘못된 이성관을 불러 올수 있다는 우려다. 이는 ‘거래로서의 애정’을 당연시하는 풍조를 보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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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기고 섹시하고 웃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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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에서도 그랬지만 연예인 출연자로 넘어가면서 더욱더 외모 중심의 이성관이 극대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강호동의 …>에서는 키 크고 잘 생긴 남자와 예쁘고 섹시한 여자가 최고의 킹카와 퀸카가 된다. 키 작고 볼품 없는 연예인들은 한 표도 얻지 못하는 ‘0표 클럽’으로 퇴출 된다. 출연자의 삶의 자세나 가치관, 품성과 성격 등은 고려 사항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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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연예인의 홍보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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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연예인 스타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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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언 … > ‘장미 전쟁’에서는 일반인인지 연예인인지 구분이 안가는 신인 여자 연예인들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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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출연 횟수를 거듭할 수록 그들은 다른 프로그램에 속속 캐스팅 되고 있다. <강호동 …>에 출연했던 신인 연예인은 일약 스타덤에 오르는 일도 늘어났다. 프로그램의 결과가 아닌 의도된 신인 연예인 스타 만들기와 같은 느낌은 프로그램의 본래 기획의도에서 크게 벗어 나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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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된 스타 이미지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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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솔하고 인간적인 스타. 킹카와 퀸카도 ‘0표 클럽’의 회원. 이러한 모습은 스타를 시청자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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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프로그램의 구성상 보다 재밌게 보이게 하기 위해 의도된 각본에 의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이런 스타의 과장되고 거짓된 모습은 시청자에게 재미와 흥미를 주지만 짝짓기의 의미를 퇴색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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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짓기 프로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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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짓기 프로그램은 연예인을 투입하여 회를 거듭할 수록 보다 시각적이며 오락적인 것을 추구해왔다. 이런 결과 짝짓기 프로그램의 본래 기획의도가 점차 퇴색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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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보여주듯 최근 신설된 <까치가 울면> ‘만나면 좋은 친구’는 인기를 서서히 얻고 있으며, <가슴을 열어라> ‘청춘고백 두근두근’도 출연자들의 인터넷 카페가 개설되는 등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연예인들의 짝짓기에 싫증을 낸 사람들의 반작용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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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심미선 신방과 교수는 “짝짓기 프로그램의 본래의 가치는 청춘 남녀 만남의 즐거움 속에 시청자에게 사랑과 연애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짝짓기 프로그램 중에는 오락과 재미를 극대화하고 볼거리가 많은 것도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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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든 짝짓기 프로그램이 그렇다는 것은 오히려 기획의도와는 무관하게 잘못된 이성관과 사랑관을 조장할 수 있는 우려 또한 상존하고 있다. 여러 포맷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가 다양한 사랑의 방식과 정보를 즐거움 속에서 전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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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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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짝짓기 프로그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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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짓기 프로그램은 70년대 이미 맞선 형태의 포맷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한차례 끌은 바 있다. 이렇듯 청춘 남녀의 만남은 시대를 막론하고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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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예능국 pd는 “tv에서 방송하는 대부분의 드라마도 ‘사랑’이 주제”라며 “사랑에 관한 아이템은 남녀 노소를 막론하고 tv를 통해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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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짓기 프로그램에서 드러나는 특징은 일반이나 연예인이나 모두 솔직해 진다는 것이다. 출연자의 꾸밈없고 솔직한 인간적인 모습은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바로 이것이 흥행의 포인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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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하고 싶거나 사랑을 받고 싶은 사람에게 출연자들이 보이는 구애방식 등은 시청자들에게 하나의 연애 정보 역할을 하기도 한다. 사랑학 관련 책은 매번 베스트 셀러에 진입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듯이 ‘사랑학’을 담고 있는 짝짓기 프로는 사랑을 하는 이들에게 참고서의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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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짝짓기 프로그램은 다른 세계에 있다고 생각했던 연예인을 평범한 세계로 끌어들이면서 참신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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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mbc 최영근 예능국 pd의 말에 따르면 소위 방송을 아는 연예인들의 출연은 프로그램을 더욱 시각적으로 돋보이게 하며 흥미 있는 이벤트들을 유발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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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짝짓기 프로그램의 유행은 사람들의 영원한 관심인 ‘사랑’이 오락과 정보가 결합해 다양한 포맷으로 포장을 잘 한다면 언제나 시청자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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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방송 중인 ‘짝짓기’ 프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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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내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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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자유선언 토요대작전> 남자 청춘 스타와 시청자에게 알려지지 않은 ‘장미의 전쟁’ (토요일 저녁 6시) 여자 신인 연예인이 각 종 게임과 여러 번의 중간 커플 결정을 통해 짝을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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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까치가 울면> ‘만나면 좋은 친구’ (방송 토요일 저녁 5시 10분) 서로 이웃 마을에 사는 홀로 되신 할아버지 할머니가 출연해 만남의 자리를 가진다. 가장 절친한 친구가 도우미로 등장해 꾸밈없고 직설적인 질문과 대답으로 인연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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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강호동의 천생연분> (방송 토요일 저녁 6시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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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남녀 청춘 스타들이 여러 게임을 서로를 탐색하고 커플을 결정한다. 출연자들끼리 인기 투표로 킹카와 퀸카를 선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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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가슴을 열어라> ‘청춘고백 두근두근’ (방송 토요일 저녁 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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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특수 컨테이너 안에서 신청 학생들이 상대 이성에게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결정의 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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