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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 “토토가, 힘든 시기 보내고 있는 이들의 향수”

PD연합회 시상 ‘이달의 PD상’ 시상식에서 직접 소감 밝혀 최영주 기자l승인2015.01.28 17: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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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편은 (<무한도전>) 회의실에 있는 분들도 애썼지만, 멤버들도 섭외하느라 애썼고, 그 중에서도 제일 애쓰시고 고생하신 분들은 1990년대 활동하시다가 다시 이번 무대에 오르신 가수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김태호 PD, ‘이달의 PD상’ 수상소감 중)

 한국PD연합회(회장 박건식) 주최 이달의 PD상 TV예능·드라마 부문에 <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편(이하 ‘토토가’, 2014년 12월 20・27일・2015년 1월 3일 방송)이 수상작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김태호 PD는 이같이 밝혔다.

‘토토가’ 편이 생각보다 더 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김 PD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들의 향수”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김태호 MBC PD가 28일 서울 목동 한국PD연합회 사무실에서 이달의 PD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PD저널  
▲ 김태호 MBC PD가 28일 서울 목동 한국PD연합회 사무실에서 이달의 PD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PD저널
김 PD는 28일 서울 목동 한국PD연합회 사무실에서 열린 ‘이달의 PD상’ 시상식에 참석해 “사실 처음에는 쉽게 할 수 있는 아이템인줄 알고 접근했는데, 막상 시작하고 나니 괜히 뚜껑을 열었나 싶고 판도라의 상자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섭외도 힘들고 그랬는데 결과적으로 좋은 반향을 일으켜서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PD는 이번 ‘토토가’ 편이 인기를 끈 요인을 일종의 ‘향수’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 당시의 음악을 소비했던 소비자이자 <무한도전> 시청자들에게 맞아떨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청률 조사기관 TNmS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분은 수도권 시청률 29.6%, 전국 시청률 24.1%로 나타났다. 특히 모든 출연자들이 무대 위로 나와 관객들과 함께 즐기는 마지막 장면은 수도권 시청률이 35.9%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2006년 5월 6일 <무한도전>이 첫 방송한 이래 세 번째로 높은 시청률이다. 연령별로는 여자 40대가 25.1%(전국 기준)로 가장 높았으며, 여자 30대(20.4%), 남자 40대(20.3%) 순으로 시청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PD는 “15년~20년 전이면 지금 나이로 30세~50세 사이로, 취업준비생일수도 있고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분일 수도 있고, 대한민국 각자의 자리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분들”이라며 “그 분들이 딱 그때(1990년대) 음악의 소비자였는데, 그래서 지금 현실보다는 그때 현실이 더 좋았지 않을까 하는 향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MBC <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편. ⓒ화면캡처  
▲ MBC <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편. ⓒ화면캡처
또 다른 성공 요인으로 김 PD는 1990년대 음악이 함께 따라 부르기 쉬운 노래라는 점을 꼽았다.

김 PD는 “다들 방송이 나올 때 자동으로 가사가 내 입에서 흘러나왔다고 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떻게 보면 1990년대가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는 마지막 시대가 아니었나 싶다”며 “그런 전략적인 계산을 하고 (촬영에) 들어간 건 아니다. 작가나 PD들도 다 그때 그 음악을 좋아했던 청취자이자 소비자였던 사람들이고, 우리가 좋아서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시상한 강성아 PD는 “<무한도전>이 보기에는 무척 재밌는 프로그램인데 막상 해보니 만들기 어렵고 힘든 프로그램이라는 걸 느꼈다. 그런데 ‘토토가’ 편은 제작진들도 굉장히 즐겁게 만들었다”며 “나도 H.O.T. 한 번 보겠다고 MBC <음악캠프> 방청을 왔던 학생이었는데, 그 시절의 음악과 그 시절 가수들을 다시 만나면서 만드는 사람도 즐겁게 한 프로그램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언주 작가는 “<무한도전> 회의실에 작가들이 나를 포함해 9명 정도가 있다”며 “후배들이 많은 일을 하는데 상 받을 때는 내가 오는 것 같아서 민망하다. 다 같이 감사하게 받겠다”고 말했다.

  ▲ 한국PD연합회(회장 박건식)가 시상하는 제178회 이달의 PD상 TV 예능·드라마부문을 수상한 MBC <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편(2014년 12월 20・27일・2015년 1월 3일 방송) 제작진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건식 한국PD연합회장, 김태호 PD, 강성아 PD, 이언주 작가. ⓒPD저널  
▲ 한국PD연합회(회장 박건식)가 시상하는 제178회 이달의 PD상 TV 예능·드라마부문을 수상한 MBC <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편(2014년 12월 20・27일・2015년 1월 3일 방송) 제작진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건식 한국PD연합회장, 김태호 PD, 강성아 PD, 이언주 작가. ⓒPD저널


최영주 기자  yj719@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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