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2월 ‘시민’으로 돌아가며 “5년간 어려운 가운데 저는 행복하게 일한 일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 회고록은 이 전 대통령이 지난 5년의 시간을 총 12개 장, 800여쪽 분량으로 남북 관계, 녹색성장 정책, 4대강 사업, 해외자원개발 외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출간 전이지만 “이명박 회고록-한 마디로 <네 탓이오> <니들 탓이야>”, “자화자찬”, “내용은 보나마나…” 등 책에 대한 누리꾼들의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9일 JTBC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는 이 전 대통령의 회고록 출간 소식에 대해 벨기에 출신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이미지의 배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에 빗대어 이렇게 말했다. “이명박의 회고록은 회고록 이지만 회고록이 아니다.”
■김용판, 불난 집에 부채질?= ‘김용판 무죄 판결’ 소식에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자신의 ‘진실’에 대한 책을 낸다고 한다.1·2심에 이어 대법원도 지난 29일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를 축소·은폐한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김용판이 무죄라고?”, “유권무죄, 무권유죄. 우리나라 사법부에 뭘 기대하나”, “우리나라 사법부는 죽었다. 노답(답이 없는 상황)이네요” 등의 비판이 SNS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은 “누가 진실과 거짓을 말했는지 조만간 책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느 분처럼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지낸 시간에 대한 ‘회고록(지난 일을 돌이켜 생각하여 적은 기록)’을 쓴다는 것. 이에 한 네티즌은 “MB나 김용판이나 똑같…”이라며 차마 말을 맺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자수해 고맙다”= “자수를 했다니까 엄청나게 고맙더라구요.” 일명 ‘크림빵 뺑소니’ 사건 발생 19일 만인 지난 29일 밤 11시, 피의자 허모씨가 경찰에 자수했다. 피해자 아버지 강태호씨는 원망과 비난 대신 “고맙다”고 했다. 이 한 마디가 사람들을 울리고 있다.뺑소니 사건 이후 매일 사건 현장을 지켰던 강 씨가 오히려 허모씨를 위로하는 모습에 네티즌들은 “늦었지만 다행이다”, “원수를 사랑해라는 건 이번처럼 일 듯”, “감동입니다”, “용서란 자신에 대한 최고의 선행이 아니까”라며 ‘용서’가 가진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