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smark0|kbs가 <역사스페셜>(방송 토 오후 8시)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contsmark1| 이 달 23일부터 개편에 들어가는 kbs는 올 봄부터 준비했던 <인물 현대사>를 신설하는 대신 유사한 역사 프로그램인 <역사스페셜>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비록 <인물 현대사>가 이 해당 시간대에 편성되지는 않지만 <인물 현대사> 신설이 <역사스페셜> 폐지에 결정적인 이유인 셈이다. |contsmark2| |contsmark3| 1998년 10월 ‘영상복원 무용총-고구려가 살아난다’를 첫 방송으로 시작한 <역사스페셜>은 가상공간이라는 형식적 실험과 의문추적 기법을 도입한 역사전문 교양 프로그램이다. |contsmark4| |contsmark5| 190여 회에 걸쳐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한국역사를 관통해왔던 이 프로그램은 통사에서부터 야사까지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시하는데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contsmark6| |contsmark7| 그러나 독특한 포맷과 실험성이 엿보이긴 했지만 5년 가까이 방송이 나가면서 아이템의 고갈과 진행패턴의 일률성 등 폐지논의가 있어 왔다. 지난 5월부터는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2003 특별기획-발굴!정부기록보존소‘라는 타이틀로 정부기록보존소에 보관되어 있는 각종 정부문서와 자료를 토대로 한국전쟁 이후 왜곡되거나 감추어진 사건들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었다. |contsmark8| |contsmark9| 그러나 <인물 현대사>를 신설로 인한 인력 배치 등을 이유로 21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한 것. <역사스페셜>이 있던 kbs 1tv 토요일 저녁 8시 자리에는 <환경스페셜>이 자리를 옮겨오게 된다. |contsmark10| |contsmark11| 한편 신설되는 <인물 현대사>는 1tv 금요일 밤 10시로 편성 시간이 확정돼 27일 첫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contsmark12| |contsmark13| 이선민 기자 |contsmark14| |contsmar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