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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합참 기밀문건 보도, 우발적 의혹제기

|contsmark0|지난해 6월 발생한 서해교전이 북한의 의도적 도발이 아니었다는 합참의 기밀문건이 공개되면서 당시 이 사건으로 남북관계를 긴장국면으로까지 끌고 갔던 우리 언론이 자기반성 없이 유야무야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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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는 5월 28일자 보도를 통해 지난해 발생한 서해교전이 ‘북한의 의도적 도발이 아니’라는 합참의 기밀문건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서해교전은 우리 어선들이 어로저지선 밖까지 진출해 꽃게잡이 조업을 하는 과정에서 우리 해군이 충돌을 불사하듯 고속으로 북한측에 접근해 북한의 우발적인 대응을 불러 일으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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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당시 국방부와 합참이 종합결과 발표를 통해 ‘북한의 치밀한 사전계획에 의한 악의적인 선제기습’으로 규정한 것과는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특히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측의 미숙한 군사적 대응이 빚은 우발적 충돌이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서해교전이 우발적이냐 아니면 도발적인 것이냐는 당시 이념 대결적 성격까지 띠는 등 논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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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mbc는 우리 어선이 어로한계선을 넘어 조업했다는 증언을 토대로 우발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이후 한겨레와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등도 국방부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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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이 국방부의 발표와 엇갈리는 어민의 증언이 나왔지만 kbs와 sbs는 국방부의 발표를 일방적으로 보도하는데 그치는 등 의혹을 밝히는데는 뒷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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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사건 발생 3일 후부터는 강영대응과 확전 불사론을 외친 일부 보수 언론지들의 보도태도를 이들 두 방송사가 뒤따라가 ‘안보상업주의’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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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kbs의 경우 mbc에 제보를 한 어민의 mbc보다 앞서 한 제보를 묵살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공영방송사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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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합참 기밀문서 보도에 대해서 보수 일간지를 비롯한 방송사들이 입을 다물고 있어 문제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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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최근 발생한 북어선의 월선이 꽃게잡이 어장 다툼이라는 문제제기를 던지는 등 과거 태도와는 변화된 모습이지만 지난해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이 전혀 없어 미흡한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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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은 30일 성명에서 “언론은 정부나 정치권의 잘못에 대해서는 일벌백계를 외치며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정작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 같은 사태가 번복되지 않도록 대북보도 수칙을 사회적 합의하에 마련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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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최민희 사무총장은 얼마 전 kbs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도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최근 길재경 망명설 보도와 같이 사과보도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진지한 자세로 진상규명을 위한 추적 보도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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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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