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설 연휴, 어떤 프로그램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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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예능 활용한 특집 한가득…솔로 특집, 독특한 소재 드라마 등

최대 명절인 설, 올해는 18일부터 22일까지 무려 5일에 달한다. 길고 긴 설 연휴,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TV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을까? KBS, MBC, SBS, EBS 등 방송사들은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은 물론 파일럿 프로그램 마련해 시청자를 찾아간다. 특히 EBS는 지난 11일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EBS 2TV에서도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KBS, 있는 것도 다시 보자= KBS는 자사에서 인기를 얻었던 또는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그램을 재조명하는 특집을 마련했다.

오는 20일 방송되는 <왕좌의 게임-슈퍼맨 VS 1박2일>(2TV, 2월 20일 오후 6시 20분)은 KBS 대표 예능인 해피선데이의 두 주인공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이휘재와 <1박 2일>의 김준호가 각각 서포터즈 16명과 함께 코너의 명예를 걸고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게임대결을 펼친다는 내용이다.

지난 2004년 첫방송을 시작해 2010년 종영된 <스타골든벨>도 <2015 스타골든벨>(19일 오후 6시 20분 방송)로 다시 돌아온다. 절대음감 릴레이부터 불후의 명탐정까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코너가 새롭게 재구성될 예정이다. 김구라, 성시경, 이지연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으며 H.O.T. 문희준, 젝스키스 은지원과 장수원, god 데니안 등 1대세 아이돌 그룹의 대표 멤버들의 출연은 물론이고, 씨스타의 효린 소유 보라 다솜, 엑소 찬열, M.I.B 강남, 틴탑의 니엘, 에프엑스 엠버 등이 출연한다.

지난해 노부부의 사랑과 이별을 그리며 흥행을 일으킨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인간극장> ‘백발의 연인’ 편(KBS1, 19일 오전 10시 35분)도 오는 19일 방송된다.

파일럿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오는 18일 방송되는 <스타는 투잡 중>(2TV, 2월 18일 오후 8시 30분)은 다수의 연예인이 자신의 본업이 아닌 다른 직업에 도전하는 내용을 그린 프로그램으로 이본, 기태영, 조달환, 유리, 김재경, 브라이언 등 출연한다.

또한 파일럿 설 기획 연작 다큐멘터리 <단짝>(2TV, 2월 16~17일 오후 8시 30분)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동물과 인간의 진솔한 교감을 담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설 기획으로 첫 선을 보인 후 23일부터는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젊은이들 못지않은 열정과 연륜이 묻어나는 담담함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오래된 청춘’들이 삶의 지표를 잃어버린 ‘젊은 청춘’들에게 던지는 덕담 같은 프로그램인 연작 다큐멘터리 <오래된 청춘> 3부작(1TV, 2월 18~20일 오후 7시 10분)과 열악한 환경에서도 이라크의 국가 재건 프로젝트인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현장을 묵묵히 지키는 한국인들의 땀과 노력을 그린 다큐멘터리 <사막위의 기적은 계속 된다>(1TV, 2월 20일 오후 7시 30분)도 방송된다.

▲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MBC <토요일 토요일은 무도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2015 아이돌 육상 농구 풋살 양궁 선수권 대회>,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MBC, ‘무한도전’ 특수= MBC는 18일 <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편을 다시 보여주는 <무한도전 토토가 스페셜>(18일 오전 9시 30분)을 시작으로 20일까지 총 6시간 10분 동안 <무한도전> ‘토토가’ 편 특집 방송을 마련했다.

국민예능으로 자리매김한 <무한도전>이 1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공개된 적 없었던 제작 뒷이야기를 공개하는 특집 다큐멘터리 <토요일 토요일은 무도다>(연출 김인수, 20일 밤 8시 40분)가 오는 20일 방송된다. <토요일 토요일은 무도다>는 <무한도전>의 치열하고 뜨거웠던 제작과정부터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편의 무대 뒷이야기까지를 담았다.

오는 20일에는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편 무편집 공연실황>(20일 밤 12시 35분)을 통해 김건모, S.E.S, 터보, 김현정, 쿨, 소찬휘, 지누션, 조성모, 이정현, 엄정화 등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완창 풀영상을 공개한다.

이제는 MBC 명절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2015 아이돌 육상 농구 풋살 양궁 선수권 대회>(19일~20일 오후 5시 55분)가 오는 19일~20일 양일간 방송된다. 올해엔 <아육대> 전통종목인 육상, 풋살, 양궁에 이어 ‘구기종목의 꽃’이라 불리는 농구가 추가됐다. 이번 설특집 <아육대>에는 샤이니 민호, 비스트 두준, AOA 초아, 카라, 구라하, 나나, 정용화, 강민혁, 닉쿤 등이 출연한다.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22일 밤 23시 15분)도 마련돼 있다. 6명의 MC, 가수, 개그맨, 셰프 등이 PD 겸 작가 겸 연기자가 되어 1인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출연자들이 직접 인터넷 생방송을 하며 시청자와 소통하고, 시청자들은 인터넷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제작준비과정은 TV를 통해 시청한다. 3년 만에 인터넷 방송에 복귀한 김구라부터 홍진영, 백종원, AOA초아, 뮤지션 정준일 등이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시청자와 만났다.

이밖에도 ‘오직 노래 실력만으로’라는 콘셉트 아래 8명의 가수들이 복면을 쓰고 무대에 오르면 관객들은 이들의 정체를 밝히는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18일 오후 5시 55분)이 18일 방송된다.

▲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SBS <썸남썸녀>, <불타는 청춘>, <인생추적자 이재구>, <내일을 향해 뛰어라>.
■SBS, 사랑스런 예능・독특한 드라마= 설 연휴 동안 SBS에서는 ‘사랑’을 담은 예능과 독특한 소재의 드라마를 볼 수 있다.

오는 17일과 18일 이틀간 방송되는 <썸남썸녀>(17일~18일 오후 11시 15분)는 솔로 남녀 스타 9명이 ‘진정한 사랑 찾기’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동고동락하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스타들이 실제 거주하고 있는 집에 삼삼오오 모여 살며 평소 알지 못했던 자신들의 단점을 찾아 보완하고, 사랑을 찾기 위해 서로 협조해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김정난, 채정안, 선우선, 채연, 나르샤, 한정수, 김지훈, 심형탁, 김기방이 출연한다.

중년들의 사랑 찾기도 있다. <불타는 청춘>(19일 오후 5시 35분)은 오랫동안 혼자 지내 온 중년의 싱글남녀스타들이 1박 2일 동안 강원도 오지산골에서 지내며 새로운 친구를 만들고, 열정과 젊음을 되찾는 프로그램으로 개그맨 김국진, 가수 강수지, 배우 홍진희, 박찬환, 양금석, 김혜선, 이근희, 백두산 김도균 등 중년 스타들이 출동해 첫 예능 나들이에 나선다.

50대 아버지와 20대 딸이 서로 가까워지는 과정을 그리는 파일럿 리얼리티 예능 <아빠를 부탁해>(20일, 21일 오후 6시)도 대기 중이다. 이경규, 조재현, 강석우, 조민기 부녀가 출연해 성인이 되며 자연스레 아버지와 서먹해진 딸이 일주일에 하루 함께 시간을 보내며 소중한 추억을 쌓으며 부녀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을 그린다.

소재도 연출도 독특한 드라마도 시청자를 기다리고 있다. 판타지 어드벤처 휴먼드라마 <내일을 향해 뛰어라>(20일 오전 9시 10분 2부 연속방송)는 한 남자가 가족을 구해내는 이야기를 다룬 시간여행 소재로 <별에서 온 그대>의 공동연출 오충환 감독, 당시 같이 촬영을 맡아 호흡을 맞췄던 정민균 촬영감독이 함께 제작에 나섰다. 또한 초고화질 UHD(4K)로 제작돼 타임워프 과정 등을 CG로 구현해냈다.

드라마 사상 최초로 노무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인생추적자 이재구>(21일~22일 오후 8시 45분)는 목숨 값을 받아내는 생계형 속물 노무사가 인생 값을 받아내는 진짜 노무사로 거듭나는 스토리로, 박용우와 유선이 주연을 맡았고 드라마 <펀치>의 김효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밖에도 대한민국 곳곳에 숨어 있는 영재들을 찾아 조금은 특별하고 남다른 영재들의 일상을 리얼하게 담아낸 <영재발굴단>(20일 오후 8시 50분, 21일 오후 4시 50분)에서는 전현무의 진행 하에 갓세븐 잭슨, 레이디 제인, 김지선, 개그맨 이동엽 등이 출연해 영재들과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EBS <다큐프라임-공부 못하는 아이>, <날아라! 캥거루>, <안드레아 보첼리의 사랑과 열정>, <다큐프라임-빛을 삼킨 뱀>.
■EBS, 1・2TV 두 채널 특집 마련= EBS는 지난 11일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지상파 다채널 방송(MMS: Multi-Mode Service) ‘EBS 2TV’까지 포함해 두 개 채널에서 특집을 마련했다.

EBS 1TV에서는 세계 최강이라 불리는 해군 특수전전단 출신 이근 대위가 알려주는 생존 가이드를 담은 특선 앙코르 <서바이벌 어드벤처>(18일~20일 오후 1시 10분), 30살을 넘어도 취업을 못한 채 부모님의 지원을 받는 캥거루족의 이야기와 캥거루족의 합숙 프로젝트를 선보인 EBS 특별기획 <날아라! 캥거루>(19일 오후 9시 50분)를 방송한다.

또한 <다큐프라임>을 통해 방송되며 호평을 받았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지능이 아닌 마음으로 공부를 함으로써 변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린 <공부 못하는 아이>(16일~18일 오후 9시 50분), 태초의 원시시대를 머금고 있는 파퓨아 뉴기니의 새들의 모습을 담은 자연다큐멘터리 <천국의 새>(18일~19일 밤 12시 10분), 하늘을 나는 뱀과, 세계최초로 고속촬영으로 촉수뱀의 완벽한 물고기 사냥을 담은 <빛을 삼킨 뱀>(20일 오후 12시 10분)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특선 공연으로는 낭만적인 항구 이탈리아 북부의 항구도시 겸 휴양지인 포르토피노에서 울려 퍼지는 보첼리의 감미로운 사랑노래를 담은 특선공연 <안드레아 보첼리의 사랑과 열정>(22일 밤 12시 30분)가 방송된다.

EBS 2TV에서는 원형인 고대 로마를 세계 최초로 3D 입체영상으로 복원해 화제가 됐던 세계문명사 대기획 <위대한 로마>(18일~19일 오후 8시 30분)와 세계 최대 도시 ‘앙코르 톰’을 담은 <앙코르와트>(20일 오후 8시 30분)를 영어 더빙으로 방송한다.

또한 이스라엘로 떠나는 설 특선 앙코르 <영어로 하는 세계테마기행>(16일~19일 오전 7시 10분, 오후 12시 20분, 오후 10시)도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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