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6개월째 파업중인 SBS 미디어넷 동훈 노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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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6개월째 파업중인 SBS 미디어넷 동훈 노조위원장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 이서라
  • 승인 2003.06.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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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끝까지 견뎌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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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는 sbs 미디어넷 사태에 대해 동훈 위원장은 간결하게 “담담하다”며 현재의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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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을 통해 뭔가 변화가 있을 거라는 기대를 했지만 sbs 본사의 ‘무관여’와 sbs 미디어넷사측의 성실하지 못한 교섭에 대한 배신감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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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에 걸친 단식 투쟁 기간에 sbs 본사가 ‘직접교섭’ 의지를 밝힌 지난 4월말. 그러나 이후 어렵게 마련된 수 차례의 교섭이 답 없는 논의 끝에 중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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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싸우는 목적을 이룰 때까지는 끝까지 견디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동 위원장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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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200여일 싸워 왔는데 이보다 더한 게 어디 있겠느냐는 것. 그는 “조합원들도 같은 생각으로, 2개월만… 3개월만… 하면서 힘들게 왔고 이젠 올해까지 싸우겠다고 뜻을 모은 상태”라며 “장기화된 투쟁으로 지금은 가정에서도 이해 해주고 있어 싸우는 게 그나마 덜 힘들다”고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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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차례 가졌던 교섭 자리에서 미디어넷 홍성완 사장은 조합원의 ‘원직복직’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고 대신 ‘분사회사’에 고용을 알선해주겠다는 입장을 내내 견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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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스포츠채널에서 나가는 사람에겐 퇴직위로금으로 4개월치의 월급을 주겠다고 입장을 밝혀 노조원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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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사측의 입장에 대해 동훈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홍 사장이 주장했던 사항을 또다시 반복하고 있다”며 “200일이 넘도록 그 문제 때문에 싸워오고 있는데 다시 분사회사에 들어가라는 것은 사태 해결의 의지가 전혀 없는 처사”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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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 해결을 위해 4월말 출범한 ‘범대위’도 수십 여개의 시민단체와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활동하는 만큼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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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위원장은 “앞으로 교섭이 이뤄질 때까지 사태를 지켜보고 지금까지 견뎌온 만큼 앞으로도 견디고 싸우겠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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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현재 우리는 더 이상 물러날 게 없는 상황이고 노조원들도 지쳐 있지 않다”며 “의견차 좁히려는 노력조차 보이지 않는 본사가 언젠간 현명한 방법으로 나설 것이라 기대한다”는 최소한의 믿음은 남겨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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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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