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아빠를 부탁해’ ‘복면가왕’ 정규 편성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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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집 프로그램 결산]

▲ SBS <아빠를 부탁해>
짧지 않은 설 연휴 기간에 방송된 특집 프로그램 중에서 새로운 부녀 예능 프로그램과 노래 대결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붙잡았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부녀간의 관계를 관찰하는 예능 프로그램 SBS <아빠를 부탁해>(12.8%), <복면가왕>(9.8%)이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정규 편성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0대 아빠와 20대 딸의 관계에 주목한 SBS <아빠를 부탁해>는 방송 전에는 ‘식상한 가족 예능에 그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이경규, 조재현, 강석우, 조민기 등 출연자가 서먹했던 20대 딸과 소통하려고 애쓰는 모습에 시청자들도 공감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방송된 1부가 13.5%,  2부(21일 방송)가 12.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설 파일럿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설연휴 첫날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9.8%)이 그 뒤를 이었다. 특수 제작한 가면을 쓴 8명의 스타들이 노래 대결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가수 홍진영, EXID 솔지, 배우 김예원 등이 출연해 기대 이상의 가창력을 선보였다.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의 정규 편성 가능성은 어떨까. 앞서 방송된 Mnet <보이스 오브 코리아> 등의 프로그램 때문에 얼굴을 가리고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노래 대결 프로그램은 더이상 새롭지 않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 MBC <복면가왕>
솔로 남녀 싱글의 사랑과 우정에 주목한 프로그램도 연달아 선을 보였다. SBS가 마련한 솔로 남녀 스타들의 ‘썸을 넘어 진정한 사랑 찾기’를 목표로 한 <썸남 썸녀>(1부 5.8%, 2부 3.6%)와 싱글 중년들의 1박 2일을 담은 <불타는 청춘>(6.9%)은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명절때마다 돌아오는 <아육대>(1~2부)는 8.9%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지난 19일, 20일 양일간 방송된 <아이돌스타 육상 농구 풋살 양궁 선수권 대회>는 EXO, 슈퍼주니어, 비스트, 인피니트, 씨스타, 카라, B1A4, 에이핑크 등이 출연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이번에도 EXO의 멤버 타오가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하는 등 출연자의 안전 문제 등이 도마에 올랐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다둥이 스페셜>도 다둥이의 인기에 힘입어 8.9%의 시청률을 거뒀다. <다둥이 스페셜>은 송일국과 삼둥이(송대한, 민국, 만세), 이휘재와 쌍둥이(이서언, 서준) 부자의 이야기만 따로 담은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설 연휴 기간 기존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재가공한 프로그램이 다수를 차지해 시청자들의 다양한 볼거리를 충족하진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방송사들이 비용 절감과 안정적인 시청률을 위해 ‘재탕’ 프로그램을 양산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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