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광복 70주년인 올해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분단 극복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관련 법 개정과 전 국민 국기 달기 운동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민심은 “새마을에 이어 국기게양식과 하강식 일기쓰기 숙제 지시까지 나왔다. 이제 남은 건 야간통행금지와 긴급조치명령만 남은 느낌?”, “나라사랑하라고 국기게양을 의무화한다? 사랑을 강요한다고 사랑받게 되나. 나라가 스토커네. 태극무늬만 봐도 도망가고 싶겠다”, “봉초담배에 국기게양 논란까지, 이러다 통행금지도 부활하겠군” 등 싸늘하기만 하다.
“난 내가 낸 관리비로 국기게양대 설치하는 것 절대반대. 차라리 그 돈으로 경비아저씨들과 아파트 청소하시는 분들 쉼터를 하나 만들어라”라는 의견과 “국기게양 앱을 만들어 클릭으로 하루 한번 올렸다 내리면 마일리지가 쌓인다거나 하는 식이라면, 창조경제라는 콘셉트에 어울릴지도…”라는 국민의 의견에 귀 기울여보는 것도 좋을 듯.
■JP 부인 박영옥 여사 별세=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부인 박영옥씨가 지난 21일 밤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많은 이들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하고 있다.박영옥씨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셋째형 박상희씨의 장녀로, 박근혜 대통령과는 사촌 간이다. 박씨는 모교인 구미국민학교(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던 1951년 2월 박정희 전 대통령을 통해 김 전 총재를 만나 결혼했다. 박씨의 별세를 수많은 언론들이 다루고 있는 가운데 <조선일보> 23일자 기사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제목은 ‘JP “대통령은 외로운 자리여.. 잘 도와드리길”’.
기사에 따르면 김종필 전 총리는 지난 22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 조화를 들고 온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김 실장이 퇴임하더라도 박 대통령을) 가끔 찾아뵙고 외롭지 않게 해달라”며 “그 자리가 외로운 자리여, 그게”라고 했다. 그는 김무성 대표에게도 “외롭고 힘든 박근혜 대통령을 잘 도와드리라”고 했고, 김 대표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 해당 기사를 본 한 네티즌이 한 마디 했다. “국민이 더 외롭다.”
■길고 긴 명절, “극~뽁” 과제 남아=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이어진 설 연휴. 길고 긴 명절을 지낸 이들의 후유증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인터넷과 SNS에도 “역대 최고의 명절 후유증”, “명절후유증… 집 가고 싶다~”, “명절 후유증 진짜 고통이다. 으으… 머리가 너무 멍해”, “트위터에서 뭔 드립을 쳐야할지 모르겠다. 이게 말로만 듣던 명절 후유증인가”, “난 연휴에도 일했는데 왜 명절후유증이 있는 걸까” 등 고통을 호소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각종 기사에서는 명절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하루 7~8시간의 수면을 통해 연휴 이전의 생체리듬을 회복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점심시간 30분의 낮잠을 권하는 기사도 있다.
후유증을 겪는 사람들에게 조금의 위로라 한다면 68일뒤면 설 황금연휴 못지않은 황금연휴가 찾아온다. 바로 ‘5월의 황금연휴’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금), 2일(토), 3일(일), 4일(월), 5일(어린이날). 4일에 연차를 쓴다면 무려 ‘5일’연휴를 즐길 수 있다. 또 22일(금), 23일(토), 24일(일), 25일(석가탄신일). 22일에 연차를 쓴다면 ‘4일’의 연휴가 생긴다. 미리미리 계획을 세우고 5월의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