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 “하다 보니 어느덧 여기…‘배캠’은 내 삶 그 자체”
상태바
배철수 “하다 보니 어느덧 여기…‘배캠’은 내 삶 그 자체”
MBC ‘배철수의 음악캠프’ 25주년 앞두고 기자간담회
  • 최영주 기자
  • 승인 2015.03.12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배철수 DJ. ⓒMBC

“저에게 <배철수의 음악캠프>란 프로그램은 그냥 제 삶 그 자체인 거 같습니다. 제 삶이고, 또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하고, 애인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저한테서 이 프로그램을 떼어 내면 과연 내게 남는 게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굉장히 비중이 큽니다.“(MBC <배철수의 음악캠프> DJ 배철수)

하루 2시간씩 만 25년. 총 1만 8000시간 이상 방송, 영화(2시간 기준) 9125편 분량. 지난 1990년 3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이하 <배캠>)의 기록이다. 오는 19일 25주년을 맞는 <배캠>은 지금도 동일 타이틀, 동일 DJ의 음악 방송으로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이라는 타이틀을 이어가고 있다.

DJ 배철수는 12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2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5년의 대한 소회를 밝혔다.

“1년만 넘기자는 마음으로 했는데…하다 보니 어느덧 여기까지 왔다”

배 DJ는 “처음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는 잠깐만 진행하자, 1년만 넘기자고 생각했는데 하다 보니 정말 재밌고 나랑 잘 맞았다”며 “음악 하는 것보다 소개하는 게 더 재밌어서 과감하게 음악을 접고 방송을 시작했다. 하다 보니 어느덧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배 DJ는 <배캠>을 자신의 삶 그 자체이자, 친구, 애인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가득했다.

그러면서 <배캠>의 존재 의미에 대해 배 DJ는 “나는 내 프로그램에서 단 두 시간만이라도 하루 동안 안 좋은 일, 힘들었던 일이 있었던 사람들이 퇴근길에 좋은 음악을 듣고, 그러다가 DJ가 실없이 던지는 농담에 피식하고 한 번 웃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만족한다”며 “그것이야말로 우리 프로그램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 사진 왼쪽부터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배순탁 작가, 김경옥 작가, 배철수 DJ, 정찬형 PD. ⓒMBC
“이야기가 있는 음악 감상, 25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

<배캠>의 연출을 맡고 있는 정찬형 PD는 <배캠>이 25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로 ‘이야기가 있는 음악 감상’을 꼽았다. 청취자들은 같은 음악을 들어도 MP3 파일로 듣던 음악과 <배캠>에서 듣는 음악이 왜 다르게 들리는지에 대해 질문해 온다고 한다.

정 PD는 “음악을 파일로 내려 받고 저장해뒀다가 듣는 세태로 바뀌었다. DJ가 틀어주는 음악을 같이 감상하는 몇 안 되는 프로그램이 됐다”며 “하루 2시간씩 팝 음악이 있는 리얼리티 쇼로서의 <배캠>, 이러한 점이 청취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고, <배캠>이 25년씩이나 생명력을 가지고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PD는 “<배캠> 25주년을 맞아 예전 방송을 들어보며 느낀 건데 25년이라는 시간이 굉장한 시간이구나, 누군가에게는 25년이 평생의 기간이라는 걸 깨달았다”며 “하루에 두 시간씩 라디오 뮤직 쇼 프로그램을 했다는 것, 두 시간짜리 영화 9125편을 실시간으로 찍은 어마어마한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PD는 “사람들에게 때로는 위로, 때로는 즐거움을 느끼게 했던 추억들이 누적되며 <배캠>은 문화의 아이콘이 됐다. 초반부터 지금까지의 <배캠>을 훑어보면서 또 하나 느낀 건 배철수 DJ는 ‘대체불가’라는 것”이라며 “<배캠>은 좋은 프로그램이다. <배캠>이 앞으로도 꽤 오래 지속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