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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장 받은 YTN 사장…노조 “정부 충성심 증명”

박근혜 대통령 ‘케이블TV 출범 20주년’ 기념식서 직접 수여 박수선 기자l승인2015.03.13 16: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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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석규 YTN 사장  
▲ 배석규 YTN 사장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0일 임기가 끝나는 배석규 YTN 사장에게 직접 동탑산업훈장을 수여한 가운데 YTN 내부에서는 훈장 수여가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13일 ‘제20주년 케이블TV의 날’에 참석해 배석규 사장을 비롯한 유공자들에게 케이블TV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훈·포장을 수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문화예술, 영상·미디어, 전기·전자, 정보·통신 등 산업과 산업의 벽을 허물고 융복합의 퍼즐을 이루는 중심에 방송산업이 자리 잡고 있다”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와 세계적인 ICT 기술을 결합시켜서 새로운 방송산업의 길을 열어나간다면 케이블TV는 우리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으로 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배석규 사장의 훈장 수여에 대해 YTN 내부에선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언론노조 YTN본부(이하 YTN본부)는 13일 성명을 내고 “YTN의 보도를 망가뜨려 이른바 종합편성채널들과 뉴스Y를 성장시킨 공로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배석규 씨가 YTN 사장으로 있는 동안 YTN 경영 상황은 극도로 나빠지고 경쟁력은 밑바닥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YTN본부는 배석규 사장에 대해 “권력감시와 견제의 사명을 다하고 국민에 충성해야 할 언론사 사장으로서 ‘정부에 대한 충성심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은 인물”이라며 “훈장은 ‘정부에 대한 충성심이 돋보인다’는 이명박 정권의 추악한 평가를 박근혜 정권이 확증해준 것 말고는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2009년 말 취임한 뒤 한 차례 연임한 배석규 사장은 이명박 정부 때부터 제기된 YTN 불공정 보도 논란의 한 가운데 서 있었다. ‘돌발영상’ PD 대기발령을 시작으로 부당 징계를 남발한다는 비판과 함께 ‘해직 언론인 문제’를 끝내 외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작성한 문건에는 배석규 사장에 대해 “현 정부에 대한 충성심과 YTN 개혁에 몸 바칠 각오가 돋보인다”는 내용이 포함되기도 했다.

 

 


박수선 기자  susun@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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