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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전문기자 ‘홍어’ 발언 파문·싱크홀 사고

▲ 다음 스포츠 동영상 캡쳐.
■구단 소개에 ‘홍어’발언?= <스포츠 서울> 장강훈 기자의 ‘홍어’ 발언으로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지난 27일 <스포츠 서울>의 장강훈 야구전문기자는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공개한 한 영상에서 “장강훈입니다. 뭐 설명 안 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 유명한 홍어입니다”라고 발언했다. 해당 발언은 야구전문기자들이 각자 자기 이름과 담당 구단을 소개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장강훈 기자는 광주에 연고지를 둔 기아 타이거즈를 담당하고 있다. 네티즌들과 기아 팬들은 장강훈 기자가 기아 타이거즈를 ‘홍어’로 지칭한 것이 아니냐며 비판하고 있다. 현재 해당 동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홍어’는 극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에서 전라도 지역을 비하하는 데 쓰이는 말로, 네티즌들은 “기자가 공적인 자리에서 혐오발언을 했다”며 황당해 하는 상황. 최근 KBS에서도 ‘일베 기자’ 사태로 파문이 인 가운데, 언론인의 ‘일베 논란’이 재차 일어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포털과 SNS에는 “호남 지역을 연고지로 둔 구단을 맡고 있는 기자가 비하용어를 사용하다니”, “전국의 기아팬들을 모욕했다”, “일베충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는 말, 괜한 말이 아닌 듯요”라며 분노하는 글이 올라왔다.
 
“공적인 자리에서 홍어 운운한 스포츠서울 장강훈 기자는 입장을 밝혀라”라며 장강훈 기자와 스포츠 서울의 공식 사과, 장강훈 기자의 출입 구단 변경 등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파문이 커지자 당사자인 장강훈 기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 단어 선택 등 언행에 더 신중을 기하겠다”며 “심기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사거리에 너비 약 1m, 깊이 약 30cm 규모의 싱크홀이 생겨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44분쯤 지모(19)씨가 몰던 오토바이가 이 싱크홀에 걸려 쓰러져 지씨와 같이 타고 있던 최모(19, 여)씨가 찰과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뉴스1
■싱크홀 사고, “무서워서 나가겠나”= 지반이 침하되는 ‘싱크홀’ 현상이 서울 시내 곳곳에서 일어나면서 불안함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 29일 서울 신촌 지역에서 싱크홀 현상으로 대형트럭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근에서도 싱크홀로 도로가 침하되면서 오토바이가 전복되는 사고가 생겼다. 두 사고 모두 큰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네티즌들은 “끔찍하다”는 반응이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도 서울 용산에서 싱크홀 사고가 발생해 시민이 다친 바 있다.
 
거듭된 싱크홀 현상의 주된 원인으로 전문가들이 ‘노후된 상하수도관’을 꼽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언제 어디서 사고가 일어날지 몰라 불안하다”며 호소하고 있다.
 
포털과 SNS에는 “벌써 몇 번째냐... 무섭다”, “대재앙의 예고같다. 아찔해”, “무서워서 밖에 나가겠나. 길 다니기가 이렇게 험하다니.”, “제발 대책 마련 좀 미리 해라. 더 큰 사고 부르지 말고”등의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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