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PD협회 “'뿌리깊은 미래' 제재 움직임, 언론자유 침해 행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KBS 1TV <뿌리깊은 미래> ⓒKBS
지난 2월 7일 방송된 KBS 광복 70주년 특집 다큐 <뿌리 깊은 미래>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의 중징계가 예고된 가운데, KBS PD협회가 “프로그램의 본질은 외면한 채 색안경을 끼고 해당 방송을 시종일관 좌편향 다큐로 몰아가고 있다”며 방심위를 비판하고 나섰다.

KBS PD협회는 3일 성명을 통해 “<뿌리 깊은 미래>는 이 땅의 민초들이 해방 후 전쟁과 혼란 속에서 어떻게 삶을 이어오고 대한민국을 만들어 냈는지 정치적 역학관계나 국제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민초들의 시각에서 풀어낸 다큐멘터리”라며 “방심위의 정부·여당 측 인사들은 해당 방송의 기획의도와 전체적인 흐름, ‘갈등을 봉합하고 화합과 단합으로 나아가자’는 본질적인 메시지를 무시한 채 레드 콤플렉스에 빠져 해당 프로그램과 제작진을 좌편향 된 ‘빨갱이’로 몰아가고 있다”고 규탄했다.
 
앞서 지난 1일 방심위는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어 <뿌리 깊은 미래>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뿌리깊은 미래>는 위원 3인에게 법정제재에 해당하는 ‘경고’를 받아 사실상 중징계가 예정되어 있으며 전체회의에서 재논의 될 예정이다.
 
KBS PD협회는 “정치와 색깔논쟁을 들이밀어 방송 제작 자율성을 침해하는 그 어떠한 시도도 우리는 용납할 수 없다”며 “방심위는 공영방송 제작 자율성을 무너뜨리고 언론 자유에 칼을 들이대는 징계 행위를 당장 멈추어야한다”고 요구했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