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TV 큐레이션] 안녕, 그동안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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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방송 ‘K팝스타4’ ‘강연 100도씨’ ‘장미빛 연인들’ 등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리고 감동시키는 TV. 이번 주말에는 어떤 프로그램을 봐야 할까? 무엇을 봐야 할 지 고민되는 시청자를 위해 준비한 ‘주말TV 큐레이션’ . 이번 주말에는 작별을 고하는 프로그램들을 모아봤다.

오는 12일에는 KBS 1TV <강연 100도씨>, MBC <장미빛 연인들>, SBS <K팝스타4>, SBS <내 마음 반짝반짝>이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시청자들의 곁을 떠난다. 안녕, 그동안 고마웠어요. 그리고 즐거웠어요.

▲ KBS 1TV <강연 100도씨>.
■인생을 변화시킨 100도씨= <강연 100도씨>는 강연 프로그램으로 유명 인사들만이 할 수 있는 강연이 아닌 치열하게 인생을 살아 온 누구라면 강연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때로는 작은 공연을 혹은 영상을 혹은 다채로운 PPT를 곁들여 시각적인 즐거움도 누릴 수 있었다.

그동안 <강연 100도씨>에는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소설가 조정래, 전 국가대표 체조선수 신수지, 마술사 이은결, 가수 하춘화, 셰프 최현석, 프로파일러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 등은 물론 수능에 도전한 68세 할머니, 양팔 절단 장애를 극복한 마라토너, 삼남매를 키우는 싱글 대디, 위탁 아이를 입양한 40대 엄마 등 말 그대로 물이 끓듯이 인생은 변화시키는 ‘결정적인 한 순간’을 겪은 사람들이 출연했다.

오는 12일에는 ‘이야기가 담긴 집을 설계하는 건축가 박현근 씨, 민달팽이 주택협동조합 대표 권지웅 씨, 엄마와 함께 엄마를 위한 집을 지은 국어교육과 교수 한귀은 씨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 SBS . ⓒSBS
■지상파의 마지막 오디션 프로그램, SBS <K팝스타4>= 정승환과 케이티김의 파이널무대만 남겨두고 있는 <K팝스타4>. 오는 12일 무대를 끝으로 약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K팝스타>는 단순히 노래만 잘하는 가수가 아닌 전 세계적인 K팝 열풍을 이어갈 차세대 K팝 스타 발굴을 표방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1년 12월 4일 시즌 1을 시작했다. 지상파에는 유일하게 살아남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됐다.

시즌 2까지는 SM(보아)-YG(양현석)-JYP(박진영) 등 국내 3대 기획사가 참여했으며, 시즌 3부터는 SM 대신 안테나뮤직(유희열)이 심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하이, 박지민, 악동뮤지션, 권진아, 버나드박, 윤현상 등이 <K팝스타>를 통해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과연 정승환과 케이티김 중 최종 우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또한 정승환과 케이티김은 YG-JYP-안테나뮤직 중 어디로 갈 것인가? 오는 12일 최종 생방송 무대를 통해 결정된다.

한편 <K팝스타4>후속 프로그램이 정해지지 않아 오는 19일에는 화제가 됐던 무대 영상, 참가자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담은 <K팝스타4> 스페셜이 방송 될 예정이다.

▲ MBC <장미빛 연인들>. ⓒMBC
■MBC・SBS 주말 드라마 종영= 오는 12일 MBC <장미빛 연인들>과 SBS <내 마음 반짝반짝> 등 주말드라마 2편이 종영한다.

MBC <장미빛 연인들>은 ‘삼포시대’, ‘인스턴트 만남의 시대’ 속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을 시작하고 자신이 선택한 사랑에 대해 책임을 지려고 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다루겠다는 기획의도 하에 방송됐다. 지난 1월 24일 방송 이후부터는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장미빛 연인들> 후속으로는 하나뿐인 아들의 죽음으로 직장도 그만두고 아들이 다니던 학교 앞에서 간이식당을 하면서 아들의 기억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며 아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실체들과 힘겨운 용서의 과정을 거쳐 치유해가는 내용을 그린 <여자를 울려>가 방송된다. <여자를 울려>는 배우 김정은이 3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 SBS <내 마음 반짝반짝>. ⓒ화면캡처
또 다른 주말드라마 SBS <내 마음 반짝반짝>도 12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청자의 곁을 떠나게 됐다.

<내 마음 반짝반짝>은 ‘치킨’으로 상징되는 한 서민의 딸이 이미 99개를 가진 자들에게 가장 소중한 한 개마저 빼앗긴 채 내동댕이처진 뒤, 집안의 복수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치킨을 만들어 가는 성공 스토리다. 또한 그 과정에서 개인의 복수를 넘어 세상을 이해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도 담고 있다.

<내 마음 반짝반짝>은 주연 배우 이태임과 제작진 간 불화설이 불거지면서 이태임이 중도 하차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당초 50회분으로 기획됐으나 26회를 끝으로 조기 종영하게 됐다.

<내 마음 반짝반짝> 후속으로는 죽도록 미워하던 변호사를 부하직원으로, 무시하던 사무장을 직장 상사로 맞게 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복수극과 아프면서도 달달한 로맨스를 그린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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