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비타500 박스’ 보도에 “생명은 반송해 드리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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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NOW] 세월호 추모식, 대통령 이어 장관들도 안 간다・장동민 자진 하차

▲ 15일 <경향신문> 보도를 통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현금 3000만원을 ‘비타500 박스’에 담아 이완구 총리에게 전달한 구체적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이 총리에 대한 패러디물이 SNS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완구, 비타500 박스= <경향신문>이 엠바고(보도유예)를 걸었던 15일자 신문 1면 이완구 국무총리 관련 기사 내용을 공개한 가운데,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현금 3000만원을 ‘비타500 박스’에 담아 이완구 총리에게 전달한 구체적 정황이 포착돼 파장이 일고 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2013년 4·24 재선거를 앞두고 서울에서 승용차에 ‘비타500 박스’를 싣고 이완구 총리의 부여선거사무소를 방문해 테이블에 비타500 박스를 놓고 나왔다는 것이다 성 전 회장 측 인사는 지난 12일 “성 전 회장이 칸막이 안에서 이 총리를 만났다. (회장 지시로) 비타500 박스를 테이블에 놓고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이완구 총리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만약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박스떼기랍니다. 비타500. 5만원 권 덕에 사과박스가 비타500박스로 콤팩트해졌다는 뉴스”, “생명은 반송해 드리오니 직위만 반납하세요. 목숨은 함부로 거는 거 아녜요”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비타500 박스 이벤트인가요. 박스 까서 당첨이면 현금, 박스 까서 꽝이면 비타500”, “예상 항변 : "선거 치르며 건강 챙기라고 비타 500을 받았을 뿐이다. 그것도 잘못인가?”, “사과박스에서 비타500 박스로. 세상은 이렇게 축소되고 간결해지고 있다”, “총리가 사랑한 음료수, 비타500”, “억지 뻔뻔. 총리 내려놓고 조사 받으라, 그것이 순리다!”, “이완구, 목숨을 걸었는데 죽게 생겼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 “이제 목숨 내 놓아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세월호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고 최정수 학생의 가족이 세월호 참사 현장에 가기에 앞서 영정사진과 꽃다발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세월호 추모식, 장관들도 안간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1주기인 오는 16일에 남미 순방을 떠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관계 부처 장관들도 해외 출장이나 국회 일정 등으로 대부분 세월호 추모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며 파문이 일고 있다.

<한국일보>가 15일 단독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참석차 미국으로 출장을 떠난다. 유가족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담당하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16일 오전 10시부터 국회 본회의 교육・복지・사회・문화 부문 대정부 질문에 참석하며,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박 대통령의 남미 순방에 동행한다. 세월호 참사의 소관부처라 할 수 있는 국민안전처는 이날 추모행사가 아닌 ‘국민안전 다짐대회’라는 일종의 홍보행사를 열기로 했다.

대통령과 장관들의 이 같은 행보에 네티즌들은 “니네는 국민은 아웃오브안중으로 보면서 그 입으로 다시는 국민에게 애국심을 요구하지 말라”, “이게 국가고 정부냐?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국민을 우습게 보는 구나”, “정부 차원에서 추모식을 해도 시원찮을 판에 준비된 추모제에도 참석안하는 정부관계자들. 갑자기 달고 다니는 노란 리본은 선거용이겠지”, “세월호 진실이 두려우신 거죠? 차마 뵐 면목이 없어서 그러신 거죠?”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 MBC <무한도전> 식스맨 특집 중 장동민. ⓒ화면캡처

■장동민 자진 하차= ‘여성비하’ 논란을 빚은 개그맨 장동민이 MBC <무한도전> ‘식스맨 프로젝트’에서 자진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장동민은 지난 13일 <무한도전> 김태호 PD에게 ‘스스로 물러나겠다’라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작진은 <무한도전> 멤버들과 내부 회의를 거친 뒤 장동민의 최종 하차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장동민 자진 하차 소식에 네티즌들은 “장동민은 하차해야한다니까”, “장동민에게 요구하는 정의를, 현실에 요구합시다”, “장동민은 하차했는데 이완구는 하차 안한다? 한국이란 나라가 원래 이런 나라였나?”, “장동민은 무도만 하차하면 모든 게 논란이 생기기 전으로 돌아갈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 “장동민씨 하차 약간 섭섭하네요”, “장동민 식스맨 하차 아쉽다고 말하는애들은 뭐임. 저 정도면 방송 하차해야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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