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 새정치민주연합 참패= ‘성완종 리스트’에도 불구하고 4.29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이 압승을 했다. 보수언론과 여당의 ‘물타기’와 야권 분열, 그리고 무엇보다 ‘야당은 대안이 되지 못한다’는 유권자들의 판단 등이 그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포털과 SNS에는 야권에 대한 깊은 실망과 분노가 표출되고 있다. “손에 칼을 쥐고도 이쑤시개 든 여당한테 참패 당하는 야당..”, “답 없는 야당. 너무 무능해서 눈물이 난다. 대한민국을 떠나자”, “쇄신은 없고 분열만 하는 야당”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노무현 정부의 특사 의혹을 제기하면서 본질을 흐린 보수언론의 ‘물타기’를 지적하는 의견도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보수언론의 역대급 물타기와 거기 걸려든 야당”, “조중동은 박근혜 대통령의 소울메이트가 분명해” 등의 글로 답답함을 표출했다.
■개천 용은 없다=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한국의 교육이 ‘계층 이동의 사다리’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네티즌들은 이에 공감하고 있다.
KDI는 “세대 간 계층 이동성이 높았던 한국 사회에 상향 이동 가능성과 노력의 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실제로 세대 간 계층 대물림이 강화되고 교육격차가 확대되면서 교육의 사다리 역할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KDI에 따르면 한국은 명문대 진학률에서도 계층 및 지역 간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성공 경로를 모색할 역량을 기르는 교육 시스템의 변화, 교육과정의 다양화와 교수법의 혁신, 기초학력 보장과 취업능력 배양 및 공공고용서비스 확충 등이 필요하다.
네티즌들은 “사회안전망이 전무한 나라. 가난은 대물림될 수밖에”, “언제는 평등한적 있나? 갑과 을, 지연, 학연, 혈연만 존재할 뿐”, “인도 카스트제도보다 더 심한 게 사실이지. 한국은 엄연한 계급 사회”등의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