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사장 신용섭)가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프랑스 고지도 이미지가 들어있는 고교교재 10종을 약 1년 간 유통시켰다가 뒤늦게 전량 회수하는 일이 발생했다.
문제가 된 19세기 프랑스 지도 이미지에는 프랑스어로 ‘일본해’를 뜻하는 ‘MER DU JA’가 표기돼 있다. 해당 이미지가 쓰인 교재는 2014년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고등학교 1~2학년 대상 사회탐구영역 선택과목 기본서인 ‘뉴탐스런’ 시리즈로, 한국사 상·하, 세계지리, 사회문화, 윤리와 사상, 법과 정치, 한국지리, 고등 동아시아,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 등 사회탐구 영역 10종이다.
EBS는 해당 교재를 사용한 고교생들이 교재 수정을 요청하자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8일 사장 명의로 사과문을 올렸다.
EBS는 사과문에서 “EBS를 신뢰하고 사랑해주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교재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살펴야함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큰 실수를 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EBS는 오늘(28일)부터 문제점이 발견된 교재의 발행을 전면 중단하고,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잘못된 교재 전량에 대한 회수조치와 함께 해당 교재의 표지 디자인을 바꿔 재인쇄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EBS는 “이번 일을 계기로 교재 제작 과정에서 잘못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교재의 부적절한 표지 디자인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거듭 사과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