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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KBS 이종수 이사장

“일하는 이사회로 거듭나야 된다” 이선민l승인2003.07.08 13: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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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광주대 언론홍보대학원장 이종수 교수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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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을 통해 진행된 이사장 선임방식 자체가 파격적인 만큼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욕구가 크다는 것을 잘 안다”며 소감을 대신한 이 이사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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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영방송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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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언론은 사회통합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국내 노동문제는 물론이고 외국인 노동자 문제 등 천편일률적인 보도 태도를 악습하고 있다. 즉 경제개발 중심의 논리는 극단적으로 노조는 악이라는 논리로 치부되고 있다. 다양한 의견들이 오가고 이로 인해 여론이 수렴되는 과정 자체가 말살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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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kbs는 무엇보다 한국의 사회통합과 민주주의 발전에 역할을 해야한다. 방송은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각계각층의 여론 수렴을 통해 계급갈등도 해소하고 사회안정을 가져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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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의 개혁바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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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중장기적으로 봐야한다. kbs의 역사는 60년이고 그동안 고착된 문제를 한 개인이 3년 내에 바꾸는 건 무리다. 정 사장은 일단 방향을 설정하고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하면 된다고 생각하다. 정연주 개인에게만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kbs 조직 전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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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국민들의 방송이고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권위주의적 문화를 버리고 개방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kbs 내부의 상하 의견 차를 좁히고 수직적인 조직문화가 바뀔 때만이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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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주 사장 아들의 병역문제에 대한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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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층부에 대한 평가 잣대중 중요한 것은 도덕성이다. 그러나 정 사장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망명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도피 유학 내지 병역 기피 현상과는 다른 사례다. 정사장의 아들 병역문제는 결과 자체가 아니라 전후 상황을 보는 시각이 중요하다. 사실, 보수 수구 언론들이 악의적으로 보도하며 확대 재생산되는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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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회 기능이 유명무실하다는 평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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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언론계에서는 공공연히 우스개 소리로 kbs 이사회를 ‘노인당’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안다.(웃음) 사실상 kbs 이사회는 비상임으로 매달 열리는 회의에서 안건보고 받고 동의하면 할 일이 없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러나 찾아서 하면 할 일이 한도 끝도 없는 자리다. 단순히 자리에 연연해하며 요식행사에 머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무엇보다 일하는 이사회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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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구성 자체가 각계 층을 대표하는 인물들로 공영방송 kbs가 제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 없는지 감시하는 자리다. 이번 이사들의 면면을 볼 때 왕성한 활동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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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사장 재 신임 문제를 놓고 찬반입장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아는데 앞으로도 이와 같이 이사회 내부의 의견 조율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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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내의 통합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갈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지만 의견이 엇갈리면 서로 존중하며 토론을 통해 합리적인 방향으로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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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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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민  pdnet@pdne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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