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NOW] 최악의 대가뭄 "4대강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르스 사망 19명·손석희 경찰출석

▲ 전국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메르스정국 의료공공성 파괴정책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한 근본대책 수립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 메르스 감염자 154명···사망 19명=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감염자 수가 154명, 사망자가 1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네티즌들이 정부에 대한 극도의 불신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기저질환이 없는데도 사망한 사례가 생기고 4차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각자도생 해야한다”는 분위기다.

16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검사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감염자수가 15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기존 감염자 중 3명이 추가로 사망해 사망자 수는 총 19명으로 늘었다. 이번 사망자 중 2명은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메르스가 기저질환자나 고령 환자에 더 위험하다는 통념이 깨진 셈이 됐다. 건국대병원 등 메르스 감염이 없던 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일부 환자가 격리되기 전 만난 접촉자가 수백 명에 달해 추적이 어려워지는 등 4차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포털과 SNS에는 “메르스 35번 젊은 의사나 메르스 걸린 젊은 경찰관보면 모르겠는가? 메르스 건강한 사람은 그냥 감기처럼 지나간다고, 젊은 사람들이나 애들은 안걸린다고 정부에서 누가 유언비어 퍼뜨렸냐? 그건 처벌 안하냐?”, “보건당국이 메르스가 일반 폐렴수준 이라고 국민을 바보 취급하는게 유언비어이고 괴담이다. 무능한데다가 정보 공개를 안 하니 국민들이 알아서 살아보려고 SNS로 정보도 공유하고 나름 대처 방안도 전파한거다. 사상최악의 나태 무능정권.”, “이제 정부의 얼마 없는 능력으로는 정리가 안 되는 한계상황이 온 것 같네요.. 각자도생.. 살아서 다음 정권에 만나요” 등의 글이 올라왔다.

▲ 중부지방에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문호동의 한 논에서 농부가 잡초를 제거하고 있다. ⓒ뉴스1

■ 최악의 대가뭄, 4대강은?=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중부와 북부 지역이 심각한 가뭄에 시달리면서 농민들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한편, 4대강 사업에 대한 비판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서울, 경기, 강원도의 누적 강수량은 평년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이다. 올해에는 장마도 늦게 시작되는데다가 장마기간 강수량도 예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4대강 사업으로 확보한 물은 가뭄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4대강에 설치된 16개 보에 물이 저장되어 있지만 관개수로가 설치되어 있지 않고 체계적인 물 관리 계획이 없어 공급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실소를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포털과 SNS에는 “4대강 하면 가뭄걱정 없다더니?”, “녹조에 가뭄에... 4대강 참 대단하다.”, “산천초목 건들면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던데, 꼭 큰 물길 잘못 손 댄 4대강의 저주 같지 않은가!”, “천벌이 내린 것 같다, 극심한 가뭄에 역병이 창궐하고.” 등의 글이 올라왔다. “정부에서는 뭐하나? 구경만 하고 놀고 있나? 뭐 제대로 하는 게 없다. 요즘엔 생색내기라도 안하는 것 같네...”, “우와 대통령 잘 뽑았다! 최악의 가뭄에 전염병까지 돌고~ 나라 경기는 완전 망해버리고~” 등 정부를 비판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 손석희 JTBC 사장이 지난 15일 뉴스를 진행하고 있다. ⓒJTBC

■ 손석희 경찰 출석= 손석희 JTBC 사장이 지상파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 무단 사용 혐의로 경찰에 출석했다. 네티즌들은 ‘표적수사’가 아니냐며 분노하고 있다.

손석희 JTBC 사장은 작년 6·4 지방선거 당시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로 소환을 받고 16일 오전 경찰에 출석했다. 지상파 방송3사는 자신들이 20억 원 넘게 들인 출구조사 예측결과를 JTBC가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JTBC는 무단사용이 아닌 인용보도였다고 반박하며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고 그간 밝혀왔으나 조사에 응하기로 입장을 바꿨다. 손 사장은 이날 사전 예고없이 자진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이번 정부에 비판적인 보도를 해온 JTBC에 대한 표적수사가 아니냐며 분노하고 있다. 메르스 사태를 덮기 위한 물타기가 아니냐는 ‘음모론’도 제기되고 있다.

포털과 SNS에는 “정직하게 보도하지 말라는 비열한 협박처럼 보인다”, “경찰 포토라인에 세워서 손석희 범법자 이미지 만드려고 하는 수작”, “메르스 잡으랬지 손석희 잡으랬나?”, “대선출구조사가 언제적 얘기인지? 때를 맞췄구먼... 얍삽하다.”, “대체 이게 언론사 사장이 경찰에 출석해야 할 사항인가?”, “언론통제한다고 메르스가 잡히나?” 등의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