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작자율성·보도독립성 보장 제도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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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협회·기자협회 등, 경영평가보고서 개선요구사항 이행 요구

▲ KBS 4대협회가 30일 성명서를 통해 경영평가보고서의 개선요구사항을 즉각 이행할 것을 조대현 KBS 사장에게 요구했다. 사진은 KBS 본관.

KBS 내부 구성원들이 조대현 KBS 사장에게 경영평가보고서의 개선요구사항 즉각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KBS 기자협회, 경영협회, 방송기술인협회, PD협회 등 KBS 4대 협회는 20일 성명을 내고 “조대현 사장은 KBS 신뢰 회복이 가장 중요했던 시기에 공영방송 수장으로서의 기본적인 책무조차 수행하지 못했다”며 “남은 임기에 ‘연임’이 아니라 KBS의 가장 시급한 책무인 ‘제작 자율성과 보도 독립성을 위한 제도 개선’에 매진해야한다”고 촉구했다.

KBS 경영평가단은 지난 5월 ‘2014 사업연도 경영평가보고서’를 통해 KBS 보도의 정확성과 독립성 측면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경영평가단은 KBS가 보도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를 갖추는데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4대 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작년 새로운 사장의 선임과정에서 ‘프로그램 제작 자율성 확보’와 ‘보도 독립성 강화’를 위한 제도 도입이 KBS에서 가장 선결되어야 할 전제 조건임을 명백히 했지만, 조대현 사장은 어떠한 대화도 거부한 채 1년여의 시간을 흘러 보냈다”며 이번 경영평가보고서의 질타는 그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 사장이 재임 기간 중 어떠한 대화의 장도 마련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그가 최소한의 민주주의 의식조차 갖추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4대 협회는 “이번 경영평가 보고서가 조 사장의 남은 임기 내에 제대로 실행될 것인지 냉혹하게 평가할 것”이라며 “그 냉혹한 평가가 바로 KBS사장 선임의 조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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