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방송]KBS 2TV '추적 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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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2TV <추적 60분> ⓒKBS

▲KBS 2TV <추적 60분> / 1일 오후 11시 10분

지난 4월 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원외교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경남기업 회장이었던 故 성완종 회장이 북한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있었다. 그리고 그의 옷 주머니에서 발견된 한 장의 쪽지, ‘성완종 리스트’가 정국을 뒤흔들었다. 자수성가형 사업가로 알려진 성완종 회장, 그는 어떻게 정치권 비리의 소용돌이 그 중심에 서게 된 것일까?

제작진은 취재 도중, 경남기업 노조 관계자를 만나 뜻밖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간 성완종 회장 일가가 기업의 막대한 자금을 빼돌리고 있었다는 것! 경남기업이 베트남에 세운 초고층빌딩 ‘랜드마크72’를 통해 성완종 일가가 돈을 빼돌린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자재하고 외주에서만 쳐도 최소한 800억 원 정도의 이윤이 사주에게 들어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남기업이 살아날 수 없는 거죠." -임희동 / 경남기업 노조위원장 -

계열사를 통해 기업의 막대한 이윤을 중간에서 가로챘던 성완종 일가, 이렇게 쌓인 비자금은 모두 어디로 흘러간 것일까?

■ 경남기업에 쏟아진 이해할 수 없는 특혜

‘워크아웃’이란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게, 기업 회생을 위한 자금을 지원해 주는 제도이다. 경남기업은 2009년 이후워크아웃 과정을 거치며 막대한 신규자금을 지원 받았다. 그런데 이 워크아웃과정에서 나타난 한 가지 석연치 않은 의문점! 한 기업이 세 차례나 워크아웃을 받는 일이 매우 드물다는 점이다. 3차 워크아웃 당시 경남기업이 지원받은 신규 자금은 무려 5,800억. 채권단은 왜 경남기업에게 이 같은 막대한 금액을 계속 지원해준 것일까?

■ S은행 사태, 남산 3억 원의 비밀

지난 2013년 10월,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은 국정감사에서 S은행이 2010년 고객들의 계좌를 불법적으로 무단 조회했다고 폭로했다. 2010년 있었던 일명 ‘S 은행사태’, 은행 내부 경영진 간 권력다툼 과정에서 사측에서 무단으로 S은행 고객들의 계좌를 조회했다는 것이다.

불법계좌조회 사건으로 다시 한 번 세간의 관심을 모으게 된 ‘S은행 사태’, 그런데 이 ‘S은행 사태’로 묻힐 뻔했던 한 가지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다. 바로 2008년 당시 S은행의 회장이 남산에서 누군가에게 3억 원을 전달하라고 지시했다는 제보였다.

“회장님 지시다. 바로 3억을 현찰로 좀 준비해라. 되도록이면 빨리 준비해야 하니까 2주에 걸쳐서 제가 아는 주주들에게 전화를 해서 현찰을 좀 받고” - 김철주 (가명) / 전 경남기업 주채권은행 임원 -                 

은행 회장의 지시로 전달됐다는 3억 원, 과연 이 돈은 누구에게로 흘러간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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