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은 장자 대접, OBS는 버린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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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은 장자 대접, OBS는 버린 자식?”
OBS 공대위, 광고 결합판매 고시 비율 상향 촉구
  • 김연지 기자
  • 승인 2015.07.13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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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노조와 시민단체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OBS에 대한 대책 마련을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촉구했다.

13일 오후 언론노조와 인천시민연대 등으로 구성된 OBS 생존과 시청자 주권 사수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OBS 공대위)는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통위의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방송통신발전기금(이하 방발기금) 납부 유예를 비판하는 한편 2015 결합판매고시에서 OBS 고시율을 상향조정할 것을 방통위에 요구했다.

방통위는 지난 2일 전체회의를 통해 종편의 올해 분 방발기금을 또 한 번 유예해준 바 있다. 종편은 2011년 출범 이후 신생매체라는 이유로 방발기금을 단 한 번도 납부하지 않았다. OBS공대위는 이렇게 방통위가 종편에는 특혜를 주는 반면, 97%의 자본잠식률과 8년 연속 적자 상황을 보이고 있는 OBS에는 각종 차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고사 직전에 빠진 OBS에 대해서는 ▲서울 역외재송신 지연 ▲과도한 전파출력 제한 ▲미디어렙 체제 등 각종 차별로 일관하고 있는 게 공대위의 주장이다.

▲ 13일 오후 OBS공대위는 과천 방통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편 특혜 철회 및 OBS 생존대책 마련을 방통위에 요구했다. ⓒPD저널

김창곤 민주노총 인천 본부장은 “방통위는 OBS가 양질의 방송을 만들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왔음에도 각종 특혜를 종편에 몰아주고 있다”며 “OBS는 이런 잘못된 정책의 희생자”라고 비판했다. 또한 “차별이 횡행하는 사회에서 양질의 콘텐츠로 경쟁해야 할 방송마저 차별에 노출되어 있다”며 “방송결합판매고시 상향조정을 즉각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박석운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도 “방통위는 종편에 무한 특혜를 주면서 OBS는 부당하게 차별하고 탄압하고 있다”며 “자체편성 100%, 자체제작 40% 등 우량한 공영성을 갖고 있는 OBS를 불공정한 차별로 고사시키는 건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훈기 언론노조 OBS희망조합지부장은 “어떻게 종편은 어렵다고 하면서 OBS는 방치할 수 있느냐”며 “방통위가 최소한의 양심과 도덕성을 가진 기관이라면 이번 결합판매고시를 통해 OBS가 생존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본적인 정책을 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방통위가 규제기관으로서 존립가치를 가지려면 이번에 반드시 OBS에 대한 정책결정을 현명하게 해야할 것”이라며 “계속 차별로 일관한다면 끝장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 지난 달 3일부터 OBS 직원과 언론노조, 시민사회 등은 과천 방통위 앞에서 OBS 생존대책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매일 진행하고 있다. 13일 오후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1인 시위는 계속됐다. ⓒPD저널

한편 OBS 직원과 언론노조, 시민사회 등은 지난 달 3일부터 방통위 앞에서 OBS 생존대책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매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권오훈 언론노조 KBS본부 본부장은 “한 달 동안 이 자리에서 1인 시위를 계속해오는 동안 박근혜 정권과 방통위는 무엇을 했느냐”며 “방통위는 책임기관으로서 OBS를 살리기 위한 대책을 빨리 내놓아야 하며, 박근혜 정부는 일방적 차별 및 종편에 대한 특혜를 중단하고 공영방송 독립성을 보장하고 제대로 된 민영방송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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