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의 독립PD 폭행사건 규탄 행동에 동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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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연합회, 릴레이 1인 시위 ···MBN측에 면담 요청에 묵묵부답

▲ 23일 오전 MBN 사옥 앞에서 안주식 KBS PD협회장(한국PD연합회 부회장)이 독립PD 폭행사건을 규탄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PD저널

최근 MBN에서 발생한 독립PD 폭행사건을 규탄하는 움직임이 계속되는 가운데 방송사 PD들도 이에 동참하고 나섰다.

23일 오전 안주식 KBS PD협회장(한국PD연합회 부회장)과 오기현 SBS PD협회장은 이번 폭행사건에 대한 사장면담을 MBN측에 요청하고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참여했다.

앞서 지난 6월, MBN 프로그램을 제작하던 독립 PD가 MBN의 담당PD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 독립PD는 심각한 상해를 입고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PD들은 이를 규탄하는 집회를 연 데 이어 MBN 사옥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 23일 오전 MBN 사옥 앞에서 오기현 SBS PD협회장이 독립PD 폭행사건을 규탄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PD저널

1인 시위에 동참한 안 협회장은 “독립PD들의 행동에 깊이 공감한다”며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MBN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오 협회장도 “이번 폭행사건은 단순히 MBN만의 문제가 아니라 방송사의 고질적인 갑질문화, 나아가 이 사회의 뿌리 깊은 갑질문화가 반영된 사건”이라며 “이 사건을 구조적인 문제 해결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김영미 분쟁지역전문 독립PD는 “PD연합회가 함께 해 큰 힘이 된다”며 “대책마련이 이루어지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우리는 이 싸움을 끝까지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안 협회장, 오 협회장, 복진오 독립PD협회 권익위원장 등 한국PD연합회 소속 회원들은 MBN 사측에 사장 면담을 요청했다. 이에 MBN 측은 “사장이 출타 중”이라며 “추후 연락을 주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MBN은 아무런 연락을 주지 않고 있는 상태다.

▲ 23일 오전 MBN 사옥 앞에서 오기현 SBS PD협회장이 독립PD 폭행사건을 규탄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PD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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